한은희 청소년 소설 “나는 누구인가”…해외 출판 추진

청소년 정체성 혼란 다룬 소설 『나는 누구인가』 해외 판권 추진

by 이영일
29681_3276143_1773185875570935993.jpg ▲한은희 신간소설 '나는 누구인가'. 도서출판 띠앗

청소년의 정체성 혼란과 내면의 상처를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는 장편소설 「나는 누구인가」가 해외 출판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청소년들이 겪는 불안과 외로움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라는 점에서 청소년과 청소년지도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도서출판 띠앗은 최근 출간한 청소년 소설 「나는 누구인가」의 해외 판권 수출을 위해 출판 저작권 전문기업 임프리마 코리아 에이전시와 지난 3월 6일 독점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임프리마 코리아 에이전시는 한국 문학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 온 저작권 전문 기관으로 김영하, 조경란, 신경숙 작가의 해외 판권 수출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역시 해외 출판 시장을 대상으로 번역과 판권 수출이 추진될 예정이다.


기억을 잃어버린 소년과 거짓된 정체성을 만들어 살아가는 또 다른 소년의 이야기


이 작품은 기억을 잃어버린 소년과 거짓된 정체성을 만들어 살아가는 또 다른 소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야기의 배경에는 해리성 둔주와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심리적 주제가 놓여 있다. 작품은 기억을 잃는다는 것과 “진짜 나로 살아간다는 것 사이에서 흔들리는 두 소년의 모습을 통해 청소년 시기에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정체성 혼란과 내면의 불안을 깊이 있게 그려낸다.


특히 소설은 누군가는 기억을 잃고 또 누군가는 거짓된 자아를 만들어 살아가는 상황을 통해 청소년들이 마주하는 사회적 압박과 외로움을 담담하게 드러낸다. 겉으로는 전혀 다른 선택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결국 ‘버티기 위해서’라는 공통된 이유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청소년기의 상처와 회복의 가능성을 함께 이야기한다.

226203_228372_5850.jpg ▲ 한은희 작가. 대구아동문학회


청소년 지도 현장에서 활동하는 상담교사와 청소년지도자들 사이에서도 이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는 의미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청소년들이 겪는 심리적 갈등과 정체성 탐색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은 비난이 아니라 관심과 공감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희 작가, 청소년들이 겪는 혼란을 이해하고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메시지 던져


저자인 한은희 작가는 그동안 학교폭력과 사회적 편견 속에서 상처받는 청소년들의 현실을 꾸준히 작품으로 다뤄 온 작가다. 장편소설 「네버 불링 스토리」, 「새드 보이」, 「크라잉 타임」, 「페이퍼 맘」등을 통해 왕따 문제로 고통받는 학생이나 예기치 않은 상황 속에서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왔다.


이번 작품 「나는 누구인가」에서는 두 남학생의 심리적 갈등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의 내면을 보다 깊이 들여다보며 그들이 겪는 혼란을 이해하고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도서출판 띠앗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과 외로움을 진지하게 담아낸 작품”이라며 “해외 판권 수출을 통해 한국 청소년 문학이 전하는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가 세계 청소년 독자들에게도 전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작가 한은희는 〈아동문예〉동화 부문과 〈아동문학〉 동시 부문 당선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서덕출 문학상과 한국아동문예상, 영남아동 문학상, 대구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꾸준히 청소년과 아동을 위한 문학 작품을 발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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