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생문화원, 학생 주도 ‘청춘이 피는 지금, 뭐하맨’ 축제 개
제주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벚꽃축제가 처음으로 열린다. 단순한 참여를 넘어 기획·운영 전반을 학생들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기존 ‘어른 중심 행사’와는 결을 달리하는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제주도교육청 산하 제주학생문화원은 19일 “학생 주도형 행사인 ‘청춘이 피는 지금, 뭐하맨’을 주제로 한 2026 청소년 벚꽃축제를 처음 개최한다”고 밝혔다. 축제는 오는 29일 제주학생문화원 인근 ‘제주청소년의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기획 단계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이 청소년 중심인 '제주 2026 청소년 벚꽃축제'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기획 단계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이 청소년 중심’이라는 점이다. 제주 지역 9개 고등학교 학생회장들이 모여 구성한 자율 동아리 ‘맨도롱’이 지난 1월부터 축제 전반을 준비해 왔다. 행사 콘셉트 설정, 프로그램 구성, 참여팀 섭외까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결정했다.
행사 당일에는 제주의 정체성과 생태환경을 반영한 체험형 콘텐츠가 전면에 배치된다. 문화예술, 다문화, 인문독서, 과학, 진로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12개 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청소년들의 관심사와 지역 특색을 결합한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여기에 6개 댄스팀과 6개 음악 공연팀이 참여해 공연 경쟁을 펼치며 무대 역시 학생들이 직접 꾸민다.
이처럼 최근 지역 교육계에서는 청소년을 행사의 대상이 아닌 ‘주체’로 세우려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기존 축제가 체험 위주 참여에 머물렀다면 이번 제주 사례는 기획권과 실행권을 학생에게 넘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특히 학생회장 연합이라는 대표성 있는 구조를 기반으로 의견을 모으고 실행력을 확보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제주학생문화원, ‘온(溫)마을 예술공감’ 사업 통해 문화예술 소외 청소년 위한 지원 사업 병행
한편, 제주학생문화원은 축제와 별도로 문화예술 소외 청소년을 위한 지원 사업도 병행한다. ‘온(溫)마을 예술공감’ 사업을 통해 대안교육기관과 학교 밖 청소년 동아리에도 창작 활동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청에 등록된 10개 기관 및 제주도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소속 청소년들이 대상이며 현재 선정된 5개 팀에는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강사료를 지원한다. 연말에는 이들의 성과를 공유하는 발표회도 연다.
제주학생문화원 관계자는 “청소년이 스스로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경험을 통해 책임감과 공동체 의식을 키울 수 있다. 앞으로도 학생 주도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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