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지역사랑상품권(이하 지역화폐)에 독립운동가를 화폐 주인공으로 새겨 넣자는 캠페인을 추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반크는 그 캠페인의 주인공으로 도산 안창호 선생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지역화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주적인 지역사회 구축을 목적으로 도입됐다. 지역화폐에는 상생, 자유, 민주 등의 가치가 포함돼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해당 지역의 경기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목적으로 지류형 / 카드형 / 모바일형 중 지역화폐 형태를 선택, 보급하고 있다.
반크가 지역화폐에 독립운동가를 새겨 넣자고 제안하는 이유로는 과거 제국주의 침략을 받았던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 국가들의 지폐에 모두 독립운동가들이 새겨져 있다는 것.
베트남 지폐에는 호찌민, 인도 지폐에는 간디, 인도네시아 5천 루피아 지폐에는 아드함 칼리드, 필리핀 5페소 지폐에는 에밀리오 아가날도가 새겨져 있다.
아시아가 아닌 국가도 이같은 경우가 존재한다. 미국도 1달러 지폐에 영국과의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끈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새겨져 있다. 스코틀랜드의 20파운드(pound) 지폐엔 13세기 잉글랜드에서 독립을 쟁취한 로버트 브루스의 얼굴이 실려 있다.
2007년 5만원과 10만원권 발행 당시 독립운동가 선정 무산
우리나라도 지난 2007년 한국은행이 5만원권과 10만원권 지폐 발행을 추진할 당시 화폐 인물로 김구, 안창호, 유관순 등 몇몇 독립운동가들이 후보군으로 추려진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 5만원권에 신사임당이, 10만원권은 발행이 취소됐다.
반크측은 안창호 선생을 후보로 선정한 근거로 1920년 1월 8일자 독립신문 1면에 실린 안창호의 신년사를 들고 있다.
“오늘날 우리에게는 황제가 없나요? 있습니다. 대한 나라에 과거에는 황제가 한명밖에 없었지만 오늘날에는 국민 모두가 다 황제입니다. 여러분이 다 황제요. 여러분이 앉은 자리는 다 옥좌며 머리에 쓴것은 다 면류관입니다. 황제란 무엇입니까? 주권자의 이름입니다. 과거에 주권자가 한사람이었을때는 국가 흥망의 책임은 한사람에 있었지만 지금은 국민 전체에 달려있습니다!”
반크측은 대한민국의 헌법과 세계사적인 위대한 성취는 국민이 황제가 되는 새로운 나라 대한민국을 그린 독립운동가 안창호의 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진단하고 있다.
반크측 관계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이 지역 화폐에 반영될 수 있도록 포스터를 제작, 도산 안창호 선생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문화 외교 정책 플랫폼인 울림사이트(https://www.woollimkorea.net/center-of-woollim/view.jsp?sno=63)에 국민 청원글을 올렸다"며 "이번 캠페인을 국내외 널리 알려나가 도산 안창호 선생을 지역 화폐에 반영하고 이를 통해 한국의 독립운동가들의 꿈을 21세기 한국인들의 삶과 생활 속에 보다 친근하게 알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