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800가정 대상 총 8억 1,200만원 규모로 양육비∙교육비 지원
국제구호개발 NGO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이 어려운 가정중에서도 사회적 양극화로 인해 더욱 긴급한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선별하여 지원하는 MVC (Most Vulnerable Children, 가장 취약한 아동을 위한 사업)를 통해 8억 1천여만원을 다문화 한부모가정 대상 양육비·교육비로 지원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월드비전은 24세 이하 아동·청소년이 있는 다문화 한부모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한국사회보장정보원과 협업을 통해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한부모 가정을 발굴했다.
8월에 1차로 613개 가정의 신청을 받았고 2차로 9월에 199개 가정의 신청을 받았다. 9월부터 10월초에 걸쳐 총 812명의 아동과 청소년에게 월드비전이 100만원씩 전달했다. 이 금액은 식료품비나 의류비, 생활용품 등 양육을 위해 필요한 비용 및 학원비, 학용품, 도서 구입, 온라인 학습 장비 및 컨텐츠, 자격증 취득비 등 교육을 위해 필요한 비용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한부모 이주 여성들은 이혼 혹은 사별 후 홀로 생계와 자녀 양육을 책임져야 하는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며 “그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어머니로서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양육비 및 교육비를 지원해 자녀 돌봄 공백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월드비전은 지난해에도 국내 한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한 지원사업을 펼쳤다. 올해 다문화 한부모 가정의 아동·청소년도 도와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내년도에도 국내 또는 다문화 한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지원사업 전개를 고민하고 있다고 월드비전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