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18일 제2회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주간
중학교 2학년인 A군은 학생회장을 맡고 있는 인기 많은 모범생이었다. 그런 A군이 친구들로부터 도박이 아닌 게임이라며 '바카라'를 소개 받고 3개월만에 도박에 중독됐다.
처음엔 작은 금액이었지만 쾌락에 빠지면서 3천만 원까지 쏟아부었고, 학교생활을 원활하게 이어가지 못했다. 부모가 혼을 내자 폭력적인 반응도 보이는 등 가정도 파탄에 빠졌다.
위와 같은 청소년 도박 중독 사례는 인터넷에서 심심치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청소년 도박 중독이 이미 큰 사회 문제로 대두된 상태.
사회 문제로 대두된 청소년 도박, 도박자금 마련 위한 2차 범죄로도 이어져
2019년도에 8.5%였던 청소년 도박 중독률은 다음해인 2020년 10.2%로 두 자리를 넘었고 2022년에는 15%를 기록하는 등 청소년 도박 중독률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관련 기사 : 국가 차원 첫 조사 "청소년 4.3% 도박 해 봤다", https://omn.kr/2cesi)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간 전국 605개교 1만3368명의 초(4~6학년)중고교 재학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도박 실태를 조사한 결과 청소년 4.3%가 도박을 접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은 정보 접근이 쉬워 도박에 쉽게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청소년들이 도박에 빠지는 이유도 다양하다. 친구들의 영향을 받기도 하고 때로는 경제적 욕구나 스트레스 해소 등 그 원인은 여러가지다. 도박자금 마련을 위한 2차 범죄로도 이어지는 상황이 제일 심각하다.
5월 12일~18일 제2회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주간
가장 중요한 건 도박의 위험성과 중독에 대한 교육이다. 이런 가운데 5월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이 '제2회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주간(아래 예방주간)'으로 선포된다.
교육부와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도박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이 예방주간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예방주간에는 작년보다 규모가 더 커졌다. 교육부에 따르면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을 위한 사회 안전망을 설치하다'를 주제로 서울과 부산, 대전에서 개최되며 ▲전문가·회복자·학부모·청소년이 참여하는 이야기 공연(토크 콘서트) ▲청소년 맞춤 뮤지컬 공연 ▲소아청소년과 교수 초청 특별강연 ▲도박 위험성과 예방 필요성을 홍보하는 체험행사가 열린다.
예방교육도 동시에 진행된다.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도박 예방교육 및 캠페인이, 특히 중고등학교에서는 학교전담경찰관(SPO)과 함께 청소년 대상 도박 예방교육이 실시된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서 청소년 도박문제 대응 안내서(매뉴얼), 도박중독 선별검사지, 전문강사 및 교육 콘텐츠도 제공한다.
앞으로도 교육부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 관련 교원 연수 및 강사 양성, 교육 콘텐츠 개발, 학생‧학부모 상담, 도박 중독 치유 서비스 지원 등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 및 안전망을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