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43% "정부의 다문화 사회통합 정책 부족하다"

국민 다문화수용성 조사 결과, 청소년 다문화 수용성 15년만에 하락

by 이영일
school-8980534_1280.jpg ▲2012년 첫 조사 발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던 청소년 다문화 수용성이 처음으로 떨어졌다. ⓒ 픽사베이


우리나라 청소년(고등학생)의 73.8%가 이주민과의 통합을 적극적으로 증진하는 게 장기적으로 우리나라에 필요한 투자라고 생각하지만 정부의 사회 통합 정책이 부족하다는 청소년은 4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가 청소년(중‧고교 학생) 5천명, 성인(19~74세) 6천명을 대상으로 한국갤럽을 통해 실시한「2024년 국민 다문화수용성 조사」결과를 보면 청소년들은 이주민 증가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나라 청소년 83.5% 일자리 해결에 도움된다 & 52.2% 복지체계 부담된다


그 이유로는 인력난 일자리 해결에 도움(83.5%), 문화생활의 다양성(75.5%), 인구감소 완화에 도움(72.2%), 경제 전반에 긍정적 영향(68.6%), 아이디어 제공 및 혁신에 기여(59.0%)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적 영향에 관한 의견은 복지체계 부담(52.2%), 사회갈등 발생(49.7%), 범죄문제 악화(35.5%), 일자리 경쟁 증가(24.1%) 순으로 나타났다.


다른 나라의 전통과 문화, 국제 언어 배우고 대화하기, 외국인을 보았을 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다문화교육을 받은 청소년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다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비율이 2021년 53.6%에서 지난해 62.2%로 8.6%p 증가해 다문화교육 참여가 수용성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250604_인포그래픽_2024 국민 다문화 수용성 조사.jpg ⓒ 여성가족부


청소년의 다문화활동 참여율(18.9%)은 코로나19 기간인 2021년(6.7%)과 비교했을 때 큰 폭(12.2%p)으로 상승했다. 다문화학생과 함께하는 활동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보다 다문화수용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활동만 참여한 집단이 다문화교육만 참여한 집단보다 다문화수용성이 더 높게 나타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문화교육과 함께 다문화활동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청소년 다문화 수용성 2012년 첫 조사 이후 처음으로 하락, 원인 분석 필요


중학생의 다문화수용성은 71.00점, 고등학생은 68.52점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다문화수용성이 높았다. 또 이주민, 외국인·다문화가정 친구와의 상호작용이 빈번할수록 다문화 수용성은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2024년 성인의 다문화수용성이 53.38점으로 2021년 대비 1.11점 높아진 반면, 청소년은 69.77점으로 2021년 대비 1.62점 낮아졌다. 2012년 첫 조사 발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던 청소년 다문화 수용성이 처음으로 떨어진 점은 그 원인이 무엇인지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 다문화 수용성 조사는 3년 주기로 이뤄지는 국가 승인 통계로 ▲ 문화개방성 ▲ 국민정체성 ▲ 고정관념 및 차별 ▲ 일방적 동화 기대 ▲ 거부·회피 정서 ▲ 교류 행동 의지 ▲ 이중적 평가 ▲ 세계시민 행동 의지 등 8개 항목의 측정값을 종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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