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이 맺어준 어린이들의 인연"... 안동 여행

안동청소년문화센터, 올초 안동 산불 응원 손편지 보낸 서울 어린이들 초대

by 이영일
사진자료3.jpg ▲안동청소년문화센터는 지난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안동에 캠프 ONNA’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서울 가재울청소년센터를 통해 서울의 어린이들을 초대했다. ⓒ 가재울청소년센터


지난 3월 안동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명 피해 및 큰 재산 피해가 발생하자 서울에 사는 어린이와 청소년 100여 명이 안동청소년문화센터를 통해 안동의 어린이들에게 응원의 손편지를 보냈다.


이 편지를 받은 안동의 어린이들이 서울의 어린이들을 초대해 주위를 훈훈케 하고 있다.


[관련 기사 : "힘내 친구야" 안동 산불 피해 청소년에게 보내는 응원 편지, https://omn.kr/2cyrt]


안동청소년문화센터는 지난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안동에 캠프 ONNA'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서울 가재울청소년센터를 통해 서울의 어린이들을 초대했다. 산불 당시 안동의 어린이들에게 전한 따뜻한 응원의 손편지에 대한 감사의 화답이었다.


손편지를 쓴 서울 어린이 15명이 이 초대에 응했고 안동에서도 어린이 15명이 참여했다. 첫째 날은 초대한 안동 어린이의 집에서 홈스테이로, 둘째 날은 안동시청소년수련원에서 아이들이 모두 모여 즐거운 단체숙박 시간이 주어졌다.


안동 대형 산불 응원 손편지로 맺어진 서울과 안동 어린이들의 '인연'


서먹했던 사이도 이내 "까르르 까르르" 웃음꽃이 피었다는 김용대 가재울청소년센터장의 말이다. 서울과 안동의 어린이가 1:1 짝꿍이 되어 전 일정을 함께 하는 방식이 이들을 더 친밀하게 했다.


서울과 아동의 어린이들은 첫째 날 ▲ 안동 놀팍 ▲ 한국문화테마파크 전통한복 체험 및 활쏘기 ▲ 월영교 자유 관람과 황포돛배 탑승 등 안동의 멋과 감성을 온몸으로 체험했다. 둘째 날에는 봉정사와 고운사에서 스님과의 대화도 나누고 하회마을에서 클레이 공예로 '나만의 하회탈'도 만들었다.


IE003505334_STD.jpg ▲서울과 안동 어린이들이 한국문화테마파크 전통한복 체험 및 활쏘기에 참여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 가재울청소년센터


둘째 날 밤에는 안동시청소년수련원 강당에서 벌룬쇼, 릴스 댄스타임, 단체 레크리에이션으로 뛰고 춤추며 마지막 밤을 열정과 즐거움으로 불태웠다.


각 체험지에는 미션 수행 스탬프 여권이 마련돼 아이들은 짝꿍과 함께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고 도장을 모으며 더욱 친해졌다. 비록 산불이라는 우울한 소식으로 맺어진 인연이었지만 어린이들의 마음에는 불보다 더 뜨거운 만남의 기쁨이 넘쳐났다.


2박 3일간 안동시 곳곳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에 대해 "서울 어린이들에게 '안동'이라는 도시가 주는 멋과 맛, 정(情)의 깊이를 오롯이 전하며 낯설던 지역이 '다시 오고 싶은 곳'으로 기억되게 한 특별한 여정이었다"고 김용대 관장은 전했다.


김용대 관장은 "따뜻한 손편지 한 장에서 시작된 인연이 지역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는 값진 시간으로 이어져 뜻깊은 시간이 되었고 서로를 향한 응원과 배려가 청소년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 앞으로의 삶에도 따뜻한 울림이 되길 바란다"는 마음을 기자에게 전해왔다.


이번 캠프를 주관한 안동청소년문화센터 김재열 관장도 "지역의 문화를 소개하고 교류를 주도한 안동 청소년들의 모습에서, 이 도시가 가진 따뜻한 가능성과 지속적인 정주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마음을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고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키워갈 수 있는 다양한 교류의 장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https://omn.kr/2etnb

keyword
작가의 이전글굿피플, 2025 에너지 히어로 레이스 참가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