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 시인의 숭고한 헌신, 흥사단 정신으로 잇겠다"

대구경북흥사단 단우 등 50여명, '264, 그 한 개의 별' 단체 관람

by 이영일
tyhjryj.jpg ▲1934년 6월 20일, 의열단 관련자로 투옥되었을 때 서대문형무소에서 촬영된 사진. ⓒ 나무위키

"오페라의 막이 올랐을 때 문득 십이성좌에 대한 낯선 노래가 귓가를 맴돌았다. ‘한개의 별을 노래하자. 꼭 한 개의 별을 십이성좌 그 숱한 별을 어찌나 노래하겠니’...왜 갑자기 12성좌?하는 물음은 이내 부끄러움으로 다가왔다. 암울했던 시대, 시인 이육사에게 ‘한개의 별’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결코 꺼뜨릴 수 없었던 단 하나의 희망, 바로 ‘조국 광복’이라는 빛나는 이상이었음을, 그의 시를 통해 비로소 깨닫게 됐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대구광역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특별공연으로 마련한 '264, 그 한 개의 별'을 관람한 김상경 대구경북흥사단 대표의 말이다.


이 특별공연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이 창립한 흥사단의 단우, 후원회원, 자원봉사자들이 초청돼 그 의미를 더했다.


'264, 그 한 개의 별'은 일제강점기에 저항 시인이자 독립운동가로 활약한 이육사(본명 이원록)가 대구형무소(현 중구 공평로 삼덕교회 자리) 수감 시절 264번 수감번호를 예명으로 사용하게 된 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61268_41907_724.jpg ▲'264, 그 한 개의 별' 공연의 한 장면. ⓒ 대구오페라하우스


이육사 시인은 1904년 5월 18일 경북 예안군 의동면 (현 안동시)에서 6형제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1920년 가족들이 모두 대구로 이주했고 1927년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 사건에 연루돼 대구형무소에서 1년 7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그 때의 수인번호인 264에서 호를 '육사'라고 지은 것이 지금의 이육사로 불리우게 된 계기가 됐다.


대구지역 저항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이육사 공연에 대구경북흥사단 단우 등 관계자 50여명 참여


대구의 대표 민족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를 모티브로 한 이번 공연에 대구경북흥사단은 단우, 후원회원, 자원봉사자 등 50여명이 참가했다.


흥사단은 1913년 도산 안창호 선생이 창립한 독립운동단체로, 일제 저항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의 삶과 문학을 조명한 오페라를 통해 나라를 위해 헌신한 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더욱 기리는데 큰 울림을 줬다고 대구경북흥사단은 밝혔다.


한 흥사단 단우는 "모든 독립투사가 ‘집으로 가자’라고 외치던 장면에서 빼앗긴 조국을 되찾으려는 간절한 염원이 느껴져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KakaoTalk_20250825_103151913.jpg ▲이육사를 모티브로 한 이번 공연에 대구경북흥사단은 단우, 후원회원, 자원봉사자 등 50여명이 참가했다. ⓒ 대구경북흥사단


공연에 앞서 김상경 대구경북흥사단 대표는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과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정 관장을 '대구지역 예술, 어떻게 향유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대구경북흥사단 월례회 강연에 공식 초청했고 정 관장도 흔쾌히 수락해 향후 양 기관의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경 대표는 공연 관람 후 "일제 치하에서 가족을 돌보는 가장으로서의 이육사 시인의 모습과 독립운동가로서의 이육사의 모습을 보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그 분의 뜻을 이어가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경북흥사단은 도산 안창호 선생이 창립한 흥사단의 정신을 이어받아 이번 문화 행사를 통해 단우들이 이육사 시인의 '무실역행(務實力行)'과 '충의용감(忠義勇敢)' 정신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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