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쟁기업 앞에 등장한 '빨간 손'

이스라엘 전쟁범죄 공모 기업들의 ADEX 참가 규탄 기습 퍼포먼스 시위

by 이영일

지난 10월 17일부터 24일까지 일정으로 성남 서울공항과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이하 ADEX 2025)’와 관련, 시민단체들이 21일 오후 12시경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집단학살과 전쟁 장사를 중단하라"며 이스라엘 전쟁범죄 공모 기업들의 ADEX 참가를 규탄하는 기습 항의 시위를 펼쳤다.


ADEX 2025는 국내외 무기 업체들이 참여해 다양한 무기를 전시하는 행사인데, 여기에 이스라엘 국방부와 함께 엘빗 시스템즈(Elbit Systems),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srael Aerospace Industries, IAI), 라파엘(Rafael Advanced Defense Systems) 등 이스라엘 전쟁 무기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피를 상징하며 손을 빨갛게 칠하고 학살당한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의 이름을 팔뚝에 적다


무기박람회저항행동과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이하 국제앰네스티)는 이날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 부스 앞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 공격에 항의하며 손을 빨갛게 칠하고, 팔뚝에 학살당한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의 이름을 적어 "집단학살 중단하라! Stop Genocide!, 전쟁장사 중단하라! Stop Arms Fairs!" 구호를 외쳤다.

61590_42403_1157.jpg ▲시민단체들이 21일 오후 12시경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집단학살과 전쟁 장사를 중단하라"며 이스라엘 전쟁범죄 공모 기업들의 ADEX 참가를 규탄하는 기습 항의 시위를 펼쳤다.


무기박람회저항행동은 무기산업과 무기박람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모인 24개 시민사회 단체들의 연대체로, 이들은 "이스라엘의 무기 회사들이 가자 학살은 물론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절멸 정책에 적극 가담해 왔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또 "지난 9월 23일 이스라엘 무기 회사들의 ADEX 2025 참가 금지를 요구하는 시민 3000명의 서명을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ADEX 공동운영본부에 전달했지만 아무 답변도 없었다"고 주장하며 이스라엘 집단학살 공모기업들이 ADEX에 참가하도록 허용한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ADEX 공동운영본부를 함께 규탄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지난 9월 발표한 조사 브리핑 <이스라엘의 범죄를 지탱하는 정치경제의 고리를 끊어라 (Pull the plug on the political economiy enabling Israel’s Crimes)>에서 각국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들이 가자 집단학살과 팔레스타인 불법 점령 등을 방관 또는 지지하며 수익을 얻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녜스 칼라마르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9월 보고서 발표 당시 이스라엘의 국제 범죄에 가담한 기업 15곳을 공개하며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어머니들이 굶어 죽는 아이들을 지켜보는 동안 군수 업체를 위시한 이익집단은 여전히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범죄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기업을 퇴출시키고 배제하는 것부터 실효성 있는 법안과 규제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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