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국제앰네스티 추천 어린이·청소년’ 인권추천 도서

세계인권선언 기념일 맞아 총 46권의 추천 인권도서 공개

by 이영일
29681_3131288_1765324584909602195.jpg

지난 10일 세계인권선언 기념일을 맞아 총 46권의 도서가 ‘2025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추천 인권도서’(아래 인권도서)로 선정돼 공개됐다.


국제앰네스티 인권교육 자문위원회가 선정한 이 인권도서 46권은 15개의 주제로 분류돼 구성됐다. 이중에는 ‘어린이·청소년’ 도서 6권도 포함됐다. 지난 해에는 14개의 주제별 총 50권이 선정됐었는데 ‘어린이·청소년’ 도서는 아예 없었다.


이 6권은 ▲불순한 어린이들(오유신, 동녘) ▲우리 모두는 어린이였다(김지은 외, 교육공동체 벗) ▲이것은 사라진 아이들에 대한 기록이다(권희정, 날) ▲이 모든 권리가 바로 여러분의 권리예요(니키 파커, 갈마바람) ▲ 청소년을 위한 ‘나는 말랄라’(말라라 유사프자이, 문학동네) ▲ 10대를 위한 ‘공정하다는 착각’(마이클 센델, 미래엔아이세움)이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매해 추천 인권도서를 공개해 오고 있다. 평등, 비차별, 통합, 존중, 존엄성, 참여를 독려하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이다.


"모든 교육 공간이 차별과 혐오가 없는 곳이어야 한다"


세계인권선언 제1조는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하며 평등하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분쟁으로 인한 심각한 생명의 위협과 인권이 침해되고 있고 온오프라인을 물론이거니와 무차별적 혐오와 차별 또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학교를 포함한 교육 현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의 지적이다. 모든 교육 공간이 차별과 혐오가 없는 곳이어야 하며 교육 공간의 모든 구성원은 젠더나 사회적 지위, 문화적 차이 등의 이유로 소외되거나 배제되지 않아야 하는데 다양한 차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실제 지난 윤석열 정부 하 일부 지역 교육청들이 인권 관련 도서를 학교나 공공기관 도서관에서 폐기하거나 열람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해 인권 교육 및 학습을 위축시킨 상황이 있었다. 학생인권과 교권으로 대표되는 차별도 우려스러운 상황이긴 마찬가지다.


“추천 도서 46권이 교육 현장에서 인권 가치를 확산하는 데 의미 있는 동행이 되길”


올해 ‘어린이·청소년’ 대상 도서가 15개 주제중 하나로 편성된 것도 이러한 점을 조금이나마 보완하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연령대와 관심사의 폭을 넓혀 다양한 독자가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도 특징이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인권교육 자문위원회는 “이번 추천 도서 46권이 교육 현장에서 다양한 주제로 인권을 이야기하고 인권의 가치를 널리 확산하는 데 의미 있는 동행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인권도서를 선정한 인권교육 자문위원회는 현직 교육자 4인으로 구성돠어 있다. 실용적인 인권교육 콘텐츠 개발하고 다양한 교육 현장을 지원하기 위한 자문과 연구활동을 담당한다.


‘2025 국제앰네스티 추천 인권도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educh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7858


keyword
작가의 이전글따뜻함 넘쳤던 꿀벌마을...외국인들의 특별한 연탄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