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내어 읽고 싶은 일본어 1권 (사이토 타카시)
<가마의 기름>은 현재에도 판매되고 있는 쓰쿠바산 명물이다. 가마는 일본 두꺼비를 얘기한다. 전쟁 전에는 진짜 두꺼비의 분비물을 모아 만들어졌지만 전쟁 후 규제가 생겨 더 이상 만들 수 없게 되었다(모두 의약품으로 지정되어 제조하여 판매하려면 약사 또는 등록 판매자의 자격이 필요하다). 현재는 쓰쿠바산 기념품으로 <진나고고>나 <진나카유>등을 판매할 때 <가마의 기름>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상품 소개 내용
부드럽게 보습도 해주기 때문에 손에 하나 정도는 두고 싶은 상품
효능 : 피부가 거칠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성분 : 바셀린, 라노린, 스쿠알렌, 펜타하이드록시스테아린산 폴리그리세릴-10, 박하유, 얼룩조릿대추출물, 물, 요소, 사실리실산
<가마의 기름> 판매의 말은 오늘날까지 전승되어 전통 예능이 되어 있다(지방마다 다소 차이는 있다). 쓰쿠바에서는 보존회가 결성되어 실연이나 강습등의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2013년 1월에는 쓰쿠바시 인정지역 무형 민속 문화재 제1호로 선정되었다.
てまえ持ちいだしたるは、四六のがまだ。四六、五六はどこでわかる。前足の指が四本、あと足の指が六本、これを名づけて四六がま。このがまの棲めるところは、これよりはるーか北にあたる。筑波山のふもとにて、おんばこというつゆ草を食らう。このがまのとれるのは、五月に八月十月、これを名づけて五八十は四六のがまだ、お立ちあい。そのがまの油をとるには、四方に鏡を立て、下に金網をしき、そのなかにがまを追い込む。がまは、おのれのすがたが鏡にうつるのをみておのれとおどろき、たらーり、たらりと脂汗をばがす。これを下の金網にてすきとり、柳の小枝をもって、三七二十一日のあいだ、とろーり、とろりと煮つめたるがこのがまの油だ。
자네, 가지게 해 줄 수 있는 건, 46의 가마다. 46, 56은 어떻게 알까. 앞다리 발가락이 4개, 그리고 뒷다리의 발가락이 6개, 이것을 이름 붙이기를 46가마다. 이 가마가 살고 있는 곳은 여기부터 먼 북쪽에 있다. 쓰쿠바산의 기슭에서, 오오바코라는 닭의장풀을 먹는다. 이 가마를 볼 수 있는 것은 5월, 8월, 10월, 이것으로 이름 붙여진 오팔십은 46의 가마다. 자, 자, 자. 그 가마의 기름을 빼려면, 사방에 거울을 세우고, 아래에 철망을 깔고, 그 안에 가마를 둔다. 가마는 거울에 비친 자신을 보고 깜짝 놀라, 주르륵주르륵 진땀을 흘린다. 이것을 아래의 철망에 모으고, 버드나무 잔가지를 가져와 3721일 동안, 걸쭉하게, 걸쭉하게 조린 것이 바로 가마의 기름이다.
~したる : 오사카 사투리로 `해 주다의 의미를 나타낸다.
おんばこ(オオバコ) : 소리 변화
つゆ草 : 닭의 장풀
お立ちあい : 노점상이 구경꾼에게 호소하는 말로 사용됨. 자, 자 ~
<가마의 기름판매>는 판매 구상(口上)의 최고봉이다. 검은 무늬의 옷에 상의를 입고, 하얀색 머리띠를 하고, 하얀색 어깨띠를 한 모습이다. 구상은 '자아, 자아, 자, 바쁘지 않은 분은 천천히 들어주세요'란 문장으로 시작한다. 가마의 기름은 치질이나 종기에 듣지만, 그 효능의 으뜸은 칼로 베인 상처의 피가 바로 멈추는 것이다. 칼의 날카로움을 선전하는 문장은 '자, 1장의 종이가 두장으로 잘린다. 두장은 네 장, 네 장은 8장, 8장은 16장, 16장은 32장'이라는 것이 좋다.
구상도 물건 팔이의 수단이라, 세일즈 토크 특유의 착 달라붙는 불쾌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입에 붙는 좋은 템포가 더해지고 내용의 철저한 바보스러움도 놓치지 않고 있다. 가마가 자신의 모습을 거울로 보고, 주르륵주르륵 진땀을 흘리는 그림은 황당무계하지만, 왠지 선명하게 상상할 수 있다. 있을 수 없는 것에 리얼리티를 만드는 것이 말의 대단함이다. 몹시 구체적인 숫자를 자주 사용하는 것도 구상의 기술이다. 이런 구상의 말하기 좋은 매력은 등줄기가 곧게 뻗은 활기찬 몸에서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