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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 줄래!

<잠깐만 기다려 줘>




"잠깐만 기다려 줘"


길을 갑니다.

우리 눈에 비춰지는 햇살 때문에 멈추고 싶을 때

나뭇잎 사이로 물든 붉은 노을을 바라볼 때

시원한 물줄기에 두 눈을 감고 싶을 때


하늘의 붉은 빛이 다 떠나갈 때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나요.


가던 길도 멈춰 서서 기다려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자신의 길만 서둘러 가지 않고

함께 가는 사람과

저녁 노을 조차도 고즈넉히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잠시 멈춰섰을 때

보이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해 함께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은 멋진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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