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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지기 Feb 05. 2024

우리 아이 기질 맞춤 양육 매뉴얼


도서명: 우리 아이 기질 맞춤 양육 매뉴얼

저자: 정가은

출판사: 서사원


나는 양육을 아주 열심히(?) 하는 편이다. 

SNS에 올라오는 열정을 따라갈 수는 없지만 내 기준에서 밥 세끼 열심히 먹이고

안아주고, 놀아주고, 책 읽어주고.

육아에 대한 의문이 들고 마음이 힘들 때면 육아서를 집어 들었었다.

'내가 아이들을 대하는 방법은 잘못되지 않았어'를 마음속에 되뇌며 책을 보며 한번 더 다짐을 한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육아서에 손이 가지 않는다.

나를 성장시키고 싶은 마음이 커지면서 자기 계발서와 에세이를 읽게 된다. 한 동안은 자기 계발서와 에세이도 육아서처럼 여겨졌었다. 그래서 더욱더 '나는 육아지침서요~'하는 책들을 보지 않았다.



2024년 처음으로 집어든 이 육아서는 

'나만의 육아관 만들기'라는 독서 모임에서 함께 읽은 책이다. 

윤정란 작가님과 함께한다. 


올해 처음으로 집어든 이 책을 읽고 앞으로도 육아서를 계속 읽기로 결심했다.



양육은 아주 많은 무의식을 통과해야 하는 과정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이 훈육 방법이나 교육 방법을 안다고 해도 해결되지 않는 이유는 부모 자신이 자라면서 느낀 슬픔, 두려움, 외로움, 분노, 죄책감 등 미처 해결하지 못한 감정의 무의식이 파도가 되어 덮쳐 오기 때문입니다.
  <p.9 프롤로그>

따라서 양육은 아이들만을 키우는 과정만은 아닌 것이다. 

아이들을 키우며 부모 내면을 성장시키는 고된 과정이다. 


우리 아이는 어떤 기질을 가지고 있는지, 나는 어떤 유형의 부모인지 이 책에 나와있다.

8가지의 기질 유형이 나와있는데 꽤 흥미롭다. 부모의 유형의 4가지가 제시되어 있다.



책을 읽으며 우리 삼남매가 많이 떠올랐다. 

그리고 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고, 많이 투닥거리고 있는 우리 부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고 

훈육 또한 아이가 이해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아이의 성장을 위한 격려의 말도 멋지게 해 줄 수 있어야 한다. (내가 이런 말을 듣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너는 어떤 경우라도 사랑하는 내 아이야."
"실수해서 속상했구나. 이 과정을 통해 중요한 점을 배웠구나."
"이만큼 노력해서 마음에 드는 결과를 얻었구나. 우리도 이렇게 기쁜데 이를 이루어낸 너는 얼마나 자랑스럽니?"
"네가 얼마나 고생하며 만들었는지 우리가 지켜봤잖니. 정말 대견하다."
"너를 믿어. 네게 무엇이 가장 좋을지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은 너 자신이야."


양육에서 아이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부모 또한 번아웃이 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참 어렵다^^)


아이의 기질을 알고 나의 기질을 알고 우리 부부에 관해 탐색하며 양육을 하면

'좀 더 성숙해진 나'를 선물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책에서 말한다. 

엄청 동의하는 바이다. 

나의 미숙함을 발견하고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며 개의 껍질을 벗게 될지 모르겠지만,

나는 현재 부모로서의 나를 마주하고 있다. 


이 리뷰는 말을 듣지 않는 아이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부모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며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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