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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창덕의 숲의 시선 Jan 28. 2024

나눔의 문화 더 확산됐으면…

written by 임창덕

경북 경주시 교동에는 중요민속자료 제27호로 지정된 최씨 고택이 있다. 최씨 가문은 12대에 걸쳐 300여 년간 대대로 만석꾼으로 살아온 부자 집안으로 알려져 있다. 동시에 한국형 노블레스 오블리주(특권계층의 책임)를 실천한 가문으로도 유명하다.


최부잣집의 집안을 다스리는 지침을 보면 ‘재산은 1년에 1만 석 이상을 모으지 마라’는 것이 있다. 1만 석을 넘지 못하도록 한 이유는 지나친 욕심이 화를 부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방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는 가르침을 통해 흉년이 들어 먹을 것이 없을 때면 곳간을 열어 가난한 사람을 도왔다. ‘흉년기에는 땅을 늘리지 말라’고 하여 싸게 파는 사람들의 원통이 없게 하였다고 하니 이 모든 것이 이웃에 대한 배려와 나눔이었다.


한편 전남 구례에는 ‘운조루‘라는 굴뚝 낮은 고택이 있다. 안채와 사랑채에는 곡식이 다섯 섬 들어가는 커다란 목독(나무로 만든 뒤주)이 있었는데, 겉에는 누구라도 쌀독을 열 수 있다는 뜻의 ‘타인능해(他人能解)’를 새겼다. 곡식을 가져가는 사람들을 배려하기 위해 인적이 드문 곳에 목독을 놓았다.


  이보다 더 이웃을 배려하는 모습은 운조루의 굴뚝에서 찾을 수 있다. 밥 짓는 연기가 피어올라 끼니를 거르는 사람들이 이 집의 굴뚝 연기를 보면서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굴뚝을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배치했다.


최근 개인과 기업의 기부가 늘어난다는 소식이 반갑다. 시대만 바뀌었을 뿐 이웃을 사랑하는 정신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나눔과 배려 문화가 더욱 확산되어 소외받는 사람들이 없어졌으면 한다.



강사 : 임창덕

저자소개는 클릭 ->https://url.kr/7xbel4"

강연문의 : 010-8949-4937

이메일 : limcd2002@naver.com

강사소개

상담학박사, 숲생태심리학자, 스토리 마이너, 국가기술자격(수목치료기술자, 조경기능사, 이용사), 숲해설가, 숲사랑지도원, 식물보호산업기사(2차 진행중), 직업상담사(2차 진행중), 도시농업관리사, 공인중개사, 사회복지사(1급), 요양보호사(1급), 바리스타, 부동산공경매사, 청소년지도사, 심리상담사, 노인심리상담사, 한국어교원, 긍정심리학전문강사, 재무설계사(AFPK), 펀드투자상담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여신심사역, 신용관리사(국가공인), 경영지도사(마케팅), TOEIC 885점, 평생교육사, 창업지도사(삼일회계법인),매일경제, 동아일보 등 200여 편 기고, 저서(SNS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라, 성공을 부르는 SNS 마케팅, 단 하나의 질문,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팬데믹 시대, 멈춰진 시간들의 의미)등

강의분야

경영학개론/조직심리학/심리학개론/마케팅원론/ 소비자행동론/귀농귀촌의 이해/농업법률/실전 농지 & 농가 구입 실패 사례/ 로컬푸드와 생명으로 돌아가기/숲치유/산림치유/ 농촌관광/MZ세대 슬기로운 직장생활/은퇴 후 자아 통합감 찾기/퍼스널 브랜딩/브랜드 정체성과 조직시민행동/협동조합 이해와 정체성/사회적 경제의 이해/청소년 진로탐색/앱을 활용한 스마트 워킹/SNS 홍보 마케팅/바로 써먹는 심리학/ 노인심리상담의 이해/부동산 재테크(실천)/부동산 공경매/ 농업세무/재무설계/공무원 및 일반인 은퇴설계/써드 에이지 노후 준비/재미있는 나무 이야기/숲해설 기법/화가 고흐 인문학/식탁위의 인문학/음식과건강/숲해설 방법 등

강사약력

농식품부 귀농귀촌전문강사, 농식품교육문화정보원 영농네비게이터, 의왕시 바르게살기협의회 부회장, 現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연구교수, 現 강원종합뉴스 논설위원,現 한국키르기스스탄 협력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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