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기원인 바다에 대한 동경이 곧 치유
written by 임창덕
출처:pixabay해양수산부는 해양치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완도군, 태안군, 울진군, 경남 고성군에 권역별로 해양치유 시범 센터를 건립을 추진했으며, 2020년 2월에는 「해양치유자원의 관리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해양치유를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법과 제도적인 기반도 마련했다. 2023년 11월에는 국내 최초의 해양치유센터가 완도에 준공되면서, 해양을 산업으로 도약하는 첫발을 뗐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선진국은 이미 100여 년 전부터 의료, 관광, 바이오산업을 융복 해양치유 산업을 육성해 왔다.
치유농업, 산림치유, 해양치유 등 치유라는 말은 치료의 의미와 달리 정서적인 안정과 정신적 위로 등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으며, 치료는 병원 같은 의료기관에서 치료나 검사 등과 같이 적법한 직접적･적극적 의료행위 작용을 강조한다. 의료관광이 치료기관에서 치료행위를 목적으로 하는 관광 형태라면, 치유관광은 더 광범위하고 육체적이며 마음의 평온과 심리적 안정 등의 개념도 포함된 형태의 관광 활동이라 정의할 수 있다. 특히 해양치유관광은 해양치유 자원을 활용한 해양관광이 배경이 되며, 해양관광은 생태관광뿐만 아니라 문화관광까지도 포함하는 개념이다. 해양관광을 레저스포츠형, 휴양오락형, 자연경관 유람형, 생태 체험형의 4가지로 분류하기도 한다.
바다가 지닌 자원을 활용하는 해양치유를 탈라소테라피(Thalassotherapy) 부르기도 한다. 바다를 의미하는 Thalassa와 치유를 의미하는 therapy가 합쳐진 용어로, 바다가 주는 치료적 효능을 뜻한다. 탈라소테라피는 바닷바람, 수온, 갯벌, 해조류, 모래 등의 자원을 활용하여 체질 개선, 면역력 향상, 항노화 등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의 균형을 찾고자 하는 활동이다. ‘해양치유’는 바닷바람, 파도 소리, 바닷물, 갯벌, 모래, 해양생물 등 해양자원을 활용하여 체질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건강관리 활동을 말한다.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가 제시한 '미래 10대 관광 트렌드'에서 해양과 관련된 다양한 요소들이 강조되고 있는 것은 해양 관광이 전체 관광 산업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증거다. 특히 해변, 스포츠, 크루즈 등 6가지가 해양과 직접적으로 연계되어 있다. 로마 신화의 사랑과 미(美)의 여신인 비너스(Venus)는 바다에서 태어난 것으로 묘사될 정도로 아름다움과 바다는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24년 1월에 「해양레저관광진흥법」이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해양 레저 관광 분야에 대한 전략적인 지원과 관리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 법은 해양레저관광 상품 개발에 대한 지원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고, 해양레저관광 자원의 보호 및 관리, 실태 조사 및 통계 구축 등 해양치유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러한 정책과 법률의 강화는 우리나라가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해양 관광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관리와 발전을 추구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자원을 활용한 신체적, 정신적 건강증진을 위한 활동인 해양치유는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웰니스(Wellness)형 해양치유로 해양공간 또는 해양자원을 활용하여 건강을 증진시키려는 목적이며 의료적 개입이 없다. 다음은 메디컬-웰니스(Medical-Wellness)형 해양치유다. 해양공간 또는 해양자원을 활용하여 건강을 증진시키려는 목적이며 의료적 개입이 있다. 치유형 해양치유모델 성립을 위해 해양치유에서 제시하는 프로그램 또는 해양치유에서 이용하는 시설·장비 등이 의학적으로 검증된 근거를 지니면 좋으나, 필수 조건은 아니다. 의료인이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상주할 필요는 없으며 일본이나 프랑스에서 진행되는 탈라소테라피등이 메디컬 웰니스형에 가까운 해양치유라 말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의료(Medicine)형 해양치유이다. 의료 개입형으로, 의료는 전통적으로 도심에서 행하여지는 수술이나 약물치료 중심의 의료와는 달리 휴양 시 행해지는 의료(health resort medicine)의 특징을 가진 의료다.
출처:pixabay한편, 정부는 해양치유산업 육성을 위해 '한국형 해양 치유 모델(K-Marine Healing) 창출'이라는 비전 아래 2026년까지 해양치유자원 검증을 통한 신뢰도 확보, 산업기반 구축을 통한 연안 지역 성장, 해양치유를 통한 국민 삶의 질 향상의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사계절 해양치유 콘텐츠 발굴, 해양치유서비스 인프라 조성, 해양치유산업 생태계 구축 등 3대 전략과 10개 과제를 담은 해양치유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해외에서의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양치유산업의 성공 사례들은 국민 복지의 향상과 혁신적인 의료 접근 방식을 제공하는 데 있어서 큰 영감을 주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해양치유를 최초로 산업화한 선두국가로서 대중적인 대체의학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가는 일부 해양치유 요법을 건강보험의 적용 대상으로 지정하여 국민들에게 비용 지원을 제공하고 있어, 국민들에게 더욱 접근 가능한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독일은 해양치유를 보완 대체 요법으로 인정하고, 사회보험의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노력하고 있다. 일본은 해양치유를 활용하여 초고령화로 인한 의료비 급증과 낙후된 지역에 대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해안선과 세계적인 수준의 생물 다양성은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는데, 세계 5대 갯벌을 비롯하여 풍부한 해양치유 자원을 가지고 있어 세계적으로 해양치유산업의 중요한 기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국내에서도 유럽과 같은 성공 사례들을 모색하고, 국민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면 좋을 것이다.
프랑스 작가, 생텍쥐페리는 그의 책, 어린 왕자에서 "큰 배를 만들게 하고 싶다면 나무와 연장을 주고 배 만드는 법을 가르치기 전에 먼저 바다에 대한 동경을 심어주라“라고 했다. 생명의 기원인 바다에 대한 동경과 해양치유 자원을 활용한 바다가 주는 유익을 통해 해양치유 산업이 치유농업, 산림치유, 정원치유 등과 함께 고단한 마음을 달래주고, 몸과 마음의 치유를 위한 소중한 자원이 되어주길 바라본다.
출처:pixabay강사 : 임창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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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학박사, 숲생태심리학자, 스토리 마이너, 국가기술자격(수목치료기술자, 조경기능사, 이용사), 숲해설가, 숲사랑지도원, 식물보호산업기사(2차 진행중), 직업상담사(2차 진행중), 도시농업관리사, 공인중개사, 사회복지사(1급), 요양보호사(1급), 바리스타, 부동산공경매사, 청소년지도사, 심리상담사, 노인심리상담사, 한국어교원, 긍정심리학전문강사, 재무설계사(AFPK), 펀드투자상담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여신심사역, 신용관리사(국가공인), 경영지도사(마케팅), TOEIC 885점, 평생교육사, 창업지도사(삼일회계법인),매일경제, 동아일보 등 200여 편 기고, 저서(SNS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라, 성공을 부르는 SNS 마케팅, 단 하나의 질문,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팬데믹 시대, 멈춰진 시간들의 의미)등
강의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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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약력
농식품부 귀농귀촌전문강사, 농식품교육문화정보원 영농네비게이터, 의왕시 바르게살기협의회 부회장, 現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연구교수, 現 강원종합뉴스 논설위원,現 한국키르기스스탄 협력위원회 위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