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아무것도 없던 시절에서 아이튠즈 차트인을 하게 된 작곡가 이야기
안녕하세요. 미디하는남자입니다.
다섯번째 이야기는 어떠셨나요?^^
드디어 본격적인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제가 가장 많은 활동을 했던 2013~2014년이 시작되는데요!
지금 펼쳐놓고 보면 어떻게 했나 싶을 정도로 음악을 만들고 그것들과 관련된 다양한 일들로 실제로 돈을 벌었던 이야기입니다^^
이 글을 시작하기 전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미디 작곡, 음악을 시작하는 분들이나 같은 고민을 하는 많은 분들에게만 적용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런 사람도 있구나"라는 마음으로 가볍게 읽으셨으면 하는 바람 또한 담겨있습니다.
시작 전 주의사항 : 어떠한 정리됨 없이 편하게 작성했음을 알려드립니다. 개인사와 TMI가 잔뜩 담겨있어 이런 것이 궁금하지 않으시다면 읽다가 바로 뒤로 가기 혹은 페이지를 닫아주셔도 좋습니다. 제 기억이 왜곡되어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최대한 확실한 것만 쓰려고 고민하고 작성했습니다.
5편의 내용을 모르시다면 하단 링크를 보고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두번째 앨범인 Love, Live, Life로 아이러니하고 신기한 일들을 경험한 저는 해외에서만 발매했던게 마음에 걸려 한국 버전인 Love, Live, Life of Korea를 준비하게 됩니다.^^
단순하게 먼저 한국에서 잘 발매하고 문제 없이 주목을 받았다면....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아무튼!
1번 트랙을 특별하게 가고 싶어서 미국에서 사는 한국 교포 래퍼를 섭외하고 싶었죠!
Lullaby라는 Instrumental 음악을 래퍼 2명의 도움으로 For Our Sake라는 음악으로 재탄생 시켰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재즈힙합에 한국어가 들어간다는 자체만으로도 신기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이 곡을 포함 총 4곡을 추가해 한국 앨범 버전을 만들었고, 그로 인해서 다양한 공간에서의 강의나 개인 레슨, 앨범 참여 등등... 많은 자신감을 심어줌과 동시에 금전적인 여유도 가져다준 앨범이기도 합니다.
그리고나서 이제 The 49ers와 하고 싶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출하고 그들과 작업을 하게 됩니다.
이 때부터 그들은 한국에도 인지도가 생기고 있는 시기였고 차트에 꾸준히 보이던 시절이라 재즈힙합 쪽에서는 한창 뜨고 있던 듀오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드리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들의 음악부터 잠시 들어보시죠^^
아무튼 이 때는 한창 템포가 빠르고 밝은 노래처럼 들리지만 가사와 멜로디는 슬프게 들어가는 음악들이 유행을 타고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 ^^;)
그래서 저는 아예 이 당시 In Ya Mellow Tone 감성으로 타이틀 곡을 밀어붙여보자 해서.. Jas Mace (The 49ers 멤버)에게 슬로우 템포 슬픈 감성으로 제안을 했었는데요!
이런게 아니라고 생각이 드실 수도 있겠지만 피아노 + 힙합 + 현악기의 조화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아무튼 6~7개월의 시간이 지나 모든 피쳐링을 잘 받아서 발매를 하게 되었는데요!
이 때 많은 사람들이 "영어도 못하는데 해외에서 어떻게 앨범을 발매했냐...? 거짓말 아니냐....?"
라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고 못믿겠다는 반응을 엄청 많이 들었는데요.
저는 항상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그러게요....? 이게 되네요......?^^;;;"
아무튼! 앨범이 발매가 되었을 때는 보통 어떤 곡이 잘 되었으면 좋겠고...
이 곡은 이렇게 반응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그 당시에는 했었는데요.
그게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리석은 생각이라는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가장 신경을 못쓰고 급하게 끝내게 되면서 아쉬워 했던 곡들이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게 되었는데요 ^^;
그 곡이 바로 아래 링크에 있는 곡입니다.
Z-O 이 친구와의 에피소드는...!
음악을 듣고 엄청 느낌이 왔다면서 하루도 안되서 녹음물을 이메일로 보내줬는데...
16마디에 꼭 12마디~13마디로 보내줘서 상당히 난감했던 기억이 있었는데요 ^^;
훅 파트도 없어서 심지어 제가...... 영어도 못하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하고서 제 나름대로 단어를 편집해서 여기저기 붙였던 겁니다. 그런데 반응이 좋아서...
많이 신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FL STUDIO 커뮤니티인 Let's FL 운영자님이 인터뷰를 제안하셨습니다 ^^
운영자님께서 제주도에 계셔서 facebook으로 대화했던걸 편집해주신걸로 기억이 나네요^^
이 때 이 앨범으로 음감회도 열었고 중,고등학교에서 강의도 수십번 했었고 결정적으로는 앨범을 열심히 준비하면 그걸로 따라오는 여러가지 일들이 나에게 금전적으로 여유를 가져다주는구나!
이렇게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여기서부터 가장 앨범을 많이 준비하고 치열하게 고민했던 2013년~2014년 일이 이어질 것 같아요.
3년에 4개의 앨범을 내는 말도 안되는 곡작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다음 이야기는 이걸로 풀어보도록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