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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디하는남자 Aug 21. 2021

미디하는남자 #7 - 다작

20대 아무것도 없던 시절에서 아이튠즈 차트인을 하게 된 작곡가 이야기

이 이미지가 제 시그니쳐입니다.



안녕하세요. 미디하는남자입니다.

여섯번째 이야기는 어떠셨나요?^^

이번 이야기는 제가 곡작업을 하면서 가장 짧은 시간에 많은 앨범을 발매했던 시기를 이야기 할 것 같습니다. 지금 펼쳐놓고 보면 어떻게 했나 싶을 정도로 음악을 만들고 그것들과 관련된 다양한 일들로 실제로 돈을 벌었던 이야기입니다^^


이 글을 시작하기 전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미디 작곡, 음악을 시작하는 분들이나 같은 고민을 하는 많은 분들에게만 적용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런 사람도 있구나"라는 마음으로 가볍게 읽으셨으면 하는 바람 또한 담겨있습니다.




시작 전 주의사항 : 어떠한 정리됨 없이 편하게 작성했음을 알려드립니다. 개인사와 TMI가 잔뜩 담겨있어 이런 것이 궁금하지 않으시다면 읽다가 바로 뒤로 가기 혹은 페이지를 닫아주셔도 좋습니다. 제 기억이 왜곡되어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최대한 확실한 것만 쓰려고 고민하고 작성했습니다.


6편의 내용을 모르시다면 하단 링크를 보고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두번째 앨범인 Love, Live, Life (2013. 3)을 발매하고나서 경험했던 아이러니함을 잠시 소개하자면...

해외에서 바로 발매를 했을 땐 신기하게도 반응이 없다가...

이걸 해외발매 -> 국내발매를 하니까 해외에서 온 프로듀서! 라면서 반응이 있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뭐......이런............이렇게 생각했지만 ^^;

음악으로 아이러니하고 신기한 일들을 경험한 저는!

"내 음악이 별로인건 아니구나 ㅠㅠ"라고 생각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던 시기였습니다!

                 

1년 뒤인 2014. 4월에!

Love, Live, Life of Korea 라는 앨범을 발매하며..!

4곡을 새롭게 추가해서!

앨범을 성공적으로 발매할 수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다양한 공간에서의 강의나 개인 레슨, 앨범 참여 등등... 많은 자신감을 심어줌과 동시에 금전적인 여유도 가져다준 앨범이기도 하니 이 때 노를 신나게 저어야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힐링하던 장소가! 바로 이곳입니다^^


서울시청 근처에 있는 청계천입니다!

이곳에서 탄생된 앨범도 많고…

영감을 받은 소스들도 많습니다.

2014년 뜨거웠던 여름에 처음 앨범 형태로 공개했던!

‘Contemplateur' 라는 앨범은!

관찰한다라는 뜻처럼 서울 중심에 있는 이 곳에 와서!

어떤 생각을 하며 올까?

라는 느낌으로 사람 구경을 하다가 나오게 된 앨범입니다!


영어와 프랑스어, 일어가 대부분이지만 시작은 그러했고.....

혼자 음악을 만들면서 외로움에 몸서리 쳤을 때 앨범 커버를 도와주신 분과의 소통으로ㅠㅠ

재밌게 작업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이 분을 찾으려고 했는데... 끝내 못찾았습니다 ㅠㅠ)



제목은 켈리그라피로 만들어주셨고, 뒷 배경은 오동도입니다


1번째 피아노 앨범을 만들면서 스킬에만 집중하려고 했던 저에게 뉴에이지라는 장르를 본격적으로

공부하면서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해준 앨범입니다.

2번째 피아노 앨범인 Contemplateur는 3~4개월동안 뉴에이지의 개념을 새롭게 정리할 수 있었던 앨범이면서 힘을 빼는게 오히려 좋은 울림을 줄 수도 있구나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던 앨범입니다.

사실상 Love, Live, Life 앨범으로 얻었던 물질적인 자원(?)들로 피아노 앨범을 만들 때 여유롭게 만들 수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디도 만들었었는데 컨셉은 Eternal Morning 앨범을 많이 참고했었는데...!

Instrumental 공부를 하는 분들에게는 Eternal morning 앨범을 꼭 들어보고 공부하라고 할만큼 트랙리스트가 꽤 짜임새있는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Contemplateur의 타이틀 곡!

Hakuu (일본어로 여름비) 를 들어보시죠!^^





피아노 앨범을 만들면서도 쉬지 않고 앨범을 만들었던게 제 앨범을 아이튠즈 차트로 진입하게 해준 앨범!

Urbane Fragrance 라는 앨범은 저에게 3가지 의미가 있는데요!


1. 세번째 프로듀싱 앨범이면서 지금까지의 활동을 한번 정리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앨범

2. 본격적으로 재즈힙합을 듣는 분들이 알만한 피쳐링을 추가한 앨범

3. 일본 첫 데뷔를 목표로 준비한 앨범


첫번째 두번째 프로듀싱 앨범도 물론 인지도가 있는 사람들과 같이 작업을 하고 발매한 앨범이지만 포인트는 모두 해외에 있었습니다. 국내에서 재즈힙합을 듣는 분들이 알만한 피쳐링 진을 제 음악에 추가하고 싶었던거죠!^^


재즈힙합은 미국에서 먼저 알려졌지만 실질적으로 많은 분들이 알만한 앨범들은 대부분 일본에서부터 나온 앨범들이 많았고 그 당시에 가장 유명한 회사들도 Goontrax, Introducing Productions 모두 일본 베이스에 있었기 때문에 미국 -> 호주 -> 국내 -> 넘어서 일본에서 정식 발매를 하고 싶었던 욕심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앨범을 만드는데는 6개월가량이 걸렸지만 피쳐링진을 완성시키는데 1년 반이 넘게 걸려....

발매할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던 앨범입니다^^


그 때 생각했던게 선공개라는 개념입니다.

해외에서 발매를 준비했을 때는 심심치않게?

Pre-single이라는 단어를 볼 수 있었는데요!

첫번째 선공개 곡은 C'est La Vie 였고!

두번째 곡은 Think about you 입니다.

포인트는 이 앨범의 컨셉이 도대체 뭐지.......?

어떤 앨범이길래 이런 곡들이 있지......?

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2곡 모두 링크를 띄워둘께요^^


 





그 이후로 몇개월 뒤에 알아서 잘 발매할 수 있겠지라는!

근자감으로 보내면서도......


Urbane Fragrance 앨범을 만들면서 컨셉에 안맞는다고 생각했던 음악들을 다시 다 뒤집고 엎고

하나하나 변경하여 Instrumental 앨범을 만들게 되었어요!


사실 Eternal Morning 앨범처럼 저에게도 Instrumental 앨범을 만들어보는게 나름의 소원이었는데ㅠㅠ

1번째 Instrumental 앨범이라는 컨셉으로 Reminisice라는 앨범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 때 한창 일본이라는 나라에 빠져있어서 앨범 뮤비도 일본에 직접 가서 만든 영상으로 만들었는데...

지금 보면 당황스러운 영상입니다... (너무 못찍어서요..)


Reminisce의 타이틀 곡인 Blindness는 영화 눈먼자들의 도시를 보며 연상하고 만들었구요!

이 때는 앨범을 만들면서 외로움에 몸서리를 쳤을 당시이기 때문에 그런 모습들이.....

음악에 많이 투영된 것 같습니다. ^^

2번째 Instrumental은 더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피아노 export에 실수가 있었는데... 그냥 이런 것도 하나의 에피소드 아니겠냐며 냅뒀습니다...ㅋㅋ)





다른 앨범들은 잘 발매되었고..

그걸로 좋은 평가를 많이 받았었지만!

다음 이야기는 가장 큰 이슈가 있었던 Urbane Fragrance 앨범을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결론은 2013~2014년에 총 4개의 앨범을 만들게 되었고, 이 때 음악을 대략 200곡 정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나서 50~60곡을 추려서 앨범을 냈고 나머지 곡들은 다른 형태로 앨범을 내기도 했으며...

지우기도 했습니다!ㅠㅠ

 

3년동안 4개의 앨범을 정규급으로 만들어서 발매한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걸 아실 수 있을겁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3년동안 10곡 넘는 앨범을 4개 만들었다고 생각해보시면 이해가 쉬우실겁니다)


지금 이걸 생각해보면 도대체 어떻게 앨범을 냈는지..

상상이 가질 않고 그 때의 제가 궁금하지만....

현재 장비 세팅보다 더 안좋고 열악환 환경인데..

이렇게 열심히 했다고 하니까...

반성하게 되면서.... 민망하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해야지.... 싶은 기분이 드네요 글 쓰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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