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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디하는남자 Sep 29. 2021

미디하는남자 #8 - 감동

20대 아무것도 없던 시절에서 아이튠즈 차트인을 하게 된 작곡가 이야기

저와 비슷하다고 많이 느낍니다.

안녕하세요. 미디하는남자입니다.

일곱번째 이야기는 어떠셨나요?^^


마무리도 거의 되가는 것 같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드디어 성과를 이야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곡작업을 하면서 가장 짧은 시간에 많은 앨범을 발매했던 시기에는 이렇게 다 만들고 당분간은 그만해야겠다고 다짐했을 정도로 열심히 했었는데요! 지금 펼쳐놓고 보면 어떻게 했나 싶을 정도로 음악을 만들고 그것들과 관련된 다양한 일들로 실제로 돈을 벌었던 이야기입니다^^


이 글을 시작하기 전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미디 작곡, 음악을 시작하는 분들이나 같은 고민을 하는 많은 분들에게만 적용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런 사람도 있구나"라는 마음으로 가볍게 읽으셨으면 하는 바람 또한 담겨있습니다.




시작 전 주의사항 : 어떠한 정리됨 없이 편하게 작성했음을 알려드립니다. 개인사와 TMI가 잔뜩 담겨있어 이런 것이 궁금하지 않으시다면 읽다가 바로 뒤로 가기 혹은 페이지를 닫아주셔도 좋습니다. 제 기억이 왜곡되어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최대한 확실한 것만 쓰려고 고민하고 작성했습니다.


7편의 내용을 모르시다면 하단 링크를 보고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재즈힙합이 신기하게도 가장 많이 활성화가 되고 유명해진 곳은 일본입니다.

미국보다도 더 큰 시장이 되어버린만큼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활동했는데요.


일본에서 가장 큰 Goon Trax라는 회사의 책임자가 따로 운영하고 있는 곳인만큼

제가 생각했던 이곳에서 발매하고 싶다고 달려온만큼 기대가 컸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이렇게 했나 싶었지만, 우선 담당자에게 이메일을 보냈고!

이 때의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기 때문에 무조건 보내보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보냈던 그 당시 메일입니다.

안되는 영어가지고 타워레코드에도 발매하고싶고 앨범 듣게되면 연락해달라고 써놨던 메일입니다!

이후에는 주기적으로 메일을 보내서 최종적으로 답변을 받게 되었는데요!



아이튠즈, 타워레코드, 아마존에 모두 발매가 되었다고 하면서부터!

제 심장은 두근두근!

나도 이제 재즈힙합이 많이 알려져있는 나라인 일본에서!

내 앨범을 낼 수 있구나라는 큰 감동이 이미 밀려왔었습니다^^


보도자료도 쓰고, 디테일한 정보들도 주고받으면서 이메일로만 진행했었는데요!

보도자료도.... 이래저래 구글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한참 걸렸던걸로 기억나네요 보도자료도 ㅠㅠ



틀린지 맞는지도 100% 정확하게 모르고 우선은 담당자하고 계속 소통하면서

이게 맞는지 저게 맞는지 물어봐가면서 진행을 했기 때문에 그 당시 담당자분이 고생을 많이 하셨죠 ^^;

하지만 그것보다도 제 앨범이 발매가 곧 된다는 생각에 기쁨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이때가 발매 2달전입니다)






그쪽에서 자체적으로 앨범 커버도 제작해서 시디 프레싱까지 진행한다는 이야기에!

일본반과 국내반 커버를 따로 제작했었습니다.

국내 커버는 다른 분들의 도움을 받아 제가 사진을 여러가지 합쳐서 만들었구요!

일본 커버는 회사에서 직접 만들어주셨습니다^^

(인터넷에 정보가 없어서 일본 아이튠즈 사진으로 가져와야겠네요)




국내 버전과 약간 다르죠?^^

앨범이 발매 될 때 어마어마한 사진도 목격했고 차트에 들어가는건 생각도 안했지만!

먼저 반응을 보고 싶어 선공개를 준비해 본격적인 앨범 발매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편에서 링크를 달아주긴 했지만 이번에도 달아둘께요^^)





2015년 4월에 본격적으로 발매하기 전!

2014년 가을부터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가고 싶었는데요!

첫번째가 C'est La Vie라는 음악이었는데요!

추천라인에 걸리게 되면서 많은 분들이 이 음악을 듣게 되셨습니다^^

(여기서부터 뭔가 느낌이 좋았습니다!)


선공개 했던 음악들 우선 2곡 모두 링크를 띄워둘께요^^


 





국내에서는 그렇게 못올라갔는데 해외에서 한번에 팍 올라갔네요^^
감동스러운 상황입니다. 흔치 않은 일이긴 합니다^^



발매 출발부터!

아이튠즈 힙합/랩 파트에 메인에 걸려있는것부터 시작해서!

타워 레코드 메인 가판대에 타일러옆에 들어가있는것부터!

엄청 감동스러운 프로모션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1달정도 Top50에 들어가기도 했고, 개인차트로는 20위 안에 계속 있었고!

잠깐이지만 10위까지 올라갔었던 감동스러운 순간도 있었습니다^^


가장 많은 분들이 재즈힙합을 찾아듣는 일본에서 그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면서!

저는 더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 실제로 이 앨범을 가지고...!

정말 많은 일을 했었습니다. (그 돈들은 다 어디갔는지 모르겠지만....)

현실적으로 금전적으로도 정말 여유있는 생활을 했었구요.^^


인생을 바꿔주긴 했었지만... 제 나름대로는...

10년정도 재즈힙합만을 보고 달려오면서 제가 발매하고 싶던 곳에 발매를 하게 되니까..

그 다음에 어떤걸 해야할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되더라구요 ^^


그래서 다음에는 국내에서 이 흐름을 가져와보자라고 생각해서!

보컬이나 래퍼를 통해 프로듀싱을 해주는게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진행해볼께요)






자랑만 하다가 끝나게 된 이번편입니다.

제 첫 글이 20대에 아무것도 없던 작곡가가 차트인을 하게 된 이야기가 첫 주제였습니다.  

7번째 이야기가 되니까 결국 이 이야기를 꺼내게 되었네요!


신기하게도 이 때는 축하해주던 사람들이 50%

시기 질투를 하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50%

이렇게 갈려서 참 아이러니 했던 기분이었습니다.


지금은 Introducing Productions 에서 발매하기도 다른 때보다 좀 수월해졌고!

5년정도가 지나서 그런지 더 쉬워졌다고 생각하는데요!

(많은 한국 프로듀서 분들이 진출해계십니다)


뭔가 정리가 되지 않은 채로 끝내긴 하지만....^^;

여기까지 오니까 뭔가 허무해지면서 공허해지는 마음을 지울 수는 없었습니다.

앨범을 내고나서 3개월 정도가 지나니까 그런 기분이 들더라구요.


다음 이야기를 꺼낼게 없었던게 솔직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2년정도의 공백기가 생기면서 고민을 한 결과!

"국내에서 누군가의 앨범을 프로듀싱 해주자"

라는 결론이 나오면서부터 2018년에 새로운 앨범을 만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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