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iboos Aug 10. 2017

DISCO, 소소하고 개인적인 개선안

나의, 나에 의한, 나를 위한 개인적인 니즈

https://disco.me/

*브런치 앱에선 gif가 제대로 재생이 안되네요ㅠ
웹 브라우저에선 잘나옵니다~!

5월이 끝나고 6월이 시작될 때.. 디스코의 출시 소식을 접했습니다. 처음엔 인터랙션을 구경하기 위해 설치를 했지만 쓰다 보니 매력에 빠져 계속 사용하고 있고 서비스에 애착이 생겨버렸네요.


디스코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좋은 점, 아쉬웠던 점들을 개인적으로 공부 차원으로 기록을 해왔고, 매 업데이트 시 기록해두었던 아쉬웠던 점들이 하나둘씩 칼 같이 개선되어 가는 모습에 감탄했었습니다.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것 중 하나가 디스코팀의 엄청 활발한 움직임이었습니다. 디스코를 하고 있으면 개발팀이 우리를 관찰하고 피드백을 수집하고 있다는 게 체감되더군요.(그분들과 큐레이션 취향이 겹쳐서 그럴 수도..) 이 때문인지 매 업데이트 주기가 짧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모든 게 유의미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처음에 프로토타이핑 툴인 프로토파이를 해보기 위해 소재를 찾는 일부터 시작되네요. 이왕이면 가볍지만 유의미한 걸 해보자 라는 취지로 디스코를 쓰면서 가지고 있던 개인적인 니즈들 중 하나를 해보기로 했고, 매우 개인적인 니즈 3가지만 추렸습니다.

1개는 초기의 목적이었던 프로토파이로 간단히 제작해보는 것이고, 나머지 2개는 이미지로 정리만 해보았습니다.





1. 상단 키워드 탭 바

디스코의 상단 탭 바는 키워드 간 이동을 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특이한 부분이 있는데, 홈/인기 메뉴는 고정이고 나머지 키워드 목록들은 제가 그 날 본 글에 성향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합니다. (변하는 메뉴!)


그런데 말입니다.

이 것이 매번 키워드가 바뀔 때도 있고, 그에 따라 목록 수에도 변화가 생기면서 매번 상단 탭 바의 목록을 확인하는 게 일이었습니다.

흐라라랄라랏라랏


키워드들도 지정된 것이 아니기에 글자 수가 다양했고, 저 같은 경우는 등록되는 키워드들도 많을 때가 많았기에 이 부분들이 맞물릴 때, 목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탭 바 가로 스와이프 행위가 길어져 운동부하가 발생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해결 방안을 아래와 같이 구상했습니다.

- 기존 기능을 유지한 체 목록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요소를 넣어보자


탭 바 오른쪽 끝에 버튼을 넣어 목록을 한 번에 펼쳐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탭 바 오른쪽 끝에 화살표


화살표 아이콘을 누르면 아래와 같이 펼쳐지고, 영역의 사이즈는 키워드를 수에 따라 가변적입니다.


아래는 프로토파이로 만들어 본 프로토타입입니다.


프로토타입 전체 영상입니다.

https://share.protopie.io/ZezL5P6riQE 로 가시면 직접 만져 보실 수 있습니다.

(구현 목록 : 메뉴 목록 스와이프 / 화살표 아이콘 버튼 / (목록 펼쳐진 상태에서) ui디자인 키워드 터치 / 펼친 목록 이외의 영역 터치하여 펼친 메뉴 닫기)






2. 알림

메신저 앱을 제외하면 디스코는 다른 앱보다 상대적으로 알림이 많이 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유는 알림의 종류가 많기 때문입니다.

 

- 내 글을 타인이 '좋아요'

- 내가 '좋아요' 했던 콘텐츠를 팔로우가 '함께 좋아요'

- 누군가 나를 '팔로우'

- 누군가 내 글을 매우 좋아하고 있어요

- 댓글 알림

- 나를 태그 한 댓글 알림 '소환'


알림의 수에 대한 건 디스코팀에서 계속 고민 중인 걸로 압니다.

이 글에서 제가 다루는 부분은 이런 알림들이 쌓인 로그 페이지입니다. 조금만 열심히 활동해도 알림의 수가 많아지는 구조 이기에 생각보다 상단 한 양의 로그가 쌓입니다.

여기서 제가 느낀 아쉬운 점은 많은 알림 로그를 확인하다가 댓글 알림 로그 놓치는 경우입니다.

댓글 알림도 '댓글이 달렸습니다''소환했습니다.' 두 가지로 나눠져서 여러 로그를 확인하다가 인지를 못하고 놓치고 뒤늦게 확인한 적이 종종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알림은 보고 확인하는 행위로 끝나는 통보형으로 볼 수 있지만, 댓글 알림은 보고 확인하고 대댓글을 달면서 커뮤니케이션의 확장을 유발합니다. 댓글 알림을 통해 사용자의 앱 체류 시간이 증가할 수도 있고, 많은 알림 중에서 가장 반갑고 앱을 켜서 확인해보고 싶은 감정을 느끼는 알림입니다.


때문에 저는 디스코의 알림 페이지에서 댓글 알림을 따로 모아 볼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 있었으면 하는 니즈가 있었습니다. 처음엔 알림 종류별 필터링을 생각했지만, 그 보단 댓글 알림에 의미를 실어주기 위해 전체 / 댓글로만 나눴습니다. (페이지 오른쪽 상단에 추가하는 식으로 해보았습니다.)







3. 내 글 / 저장 목록

내가 올린 글과 저장한 글들은 이미 내가 한번 인지한 컨텐츠고 저장 글 같은 경우는 스크랩 용도로 많이 썼기에 일반 피드와 같은 형식보단 좀 더 한 번에 목록을 많이 파악할 수 있었으면 하는 니즈가 있었습니다.

처음엔 페이스북 저장 페이지 같은 형태를 생각했지만, 디스코의 특성상 큐레이터의 코멘트 때문에 글을 스크랩하는 경우도 많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페이스북의 게시글 저장과 비슷하지만, 페이스북은 목록에선 글 확인이 안됨.)


저장 목록에서 콘텐츠와 큐레이터의 코멘트를 한 번에 볼 수 있으면서 한 페이지에 노출되는 리스트의 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풀어나갔습니다.

링크 썸네일을 줄여 링크 정보란의 사이즈를 줄이고, 큐레이터의 코멘트 노출도 2줄로 제한하여 어떤 내용인지 가늠만 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겼습니다.(일반 피드에선 3줄)

그리고 저장 글 페이지에선 좋아 / 싫어 탭을 지움으로써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저장한 글의 글들은 이미 대부분 '좋아'를 통해 스크랩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철저한 제 기준!)

좋아 수와 댓글 수도 '저장한 글'에선 의미가 다소 약해진다고 생각하여 사이즈를 최대한 줄이고자 과감히 빼 버렸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단편적인 방법으로 구성한 거라 글을 쓰고 보니 저의 방법이 다소 미흡해 보이네요.




  



이 글은 따로 일반적인 입장에서 디스코를 분석하고 개선안을 제안하는 글이 아니고, 처음에도 언급했지만 디스코를 쓰면서 가졌던 개인적인 니즈를 정리한 글입니다.

하지만 같은 부분에 대해 다른 분들은 다른 어떤 니즈를 가졌는 지도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했을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