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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츄츄 Apr 02. 2016

오랜고민과 늘 그자리에 있던 해답

다시 떠나다

역시 쓸데없는 걱정은 병을 가져온다

그리고 몸이 아플땐 정신이 명료해진다.

한가지생각만이 머릿속에 가득하다

나으면 다 괜찮아질꺼야

이제 본격적으로 빅토리아 생활을 정리한다
애써 골랐던 가구와 물건들을 하나씩 팔고 정리하면서 늘어가는 빈공간에 마음이 저릿하다

이렇게 허전할 줄이야

정든 우리집 오롯이 우리둘만의 공간


이제 한달간의 빅토리아의 생활과

한달반 가량의 캐나다 횡단 여행

그리고 또 한달반의 한국으로의 휴가가 지나면

우리는 다시 모험자로 토론토로 떠난다.


지난 시간 이곳에서 나무와 꽃들과

단조롭지만 여우로운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태풍처럼 몰아닥치는 일정들을 보고있자니

미리겁을 먹은 모양이다


이제 진짜 휴가는 끝났다.

하지만 더 진득한 삶이 기다리고 있을것을 안다

힘들었던 시간들이 우리를 한뼘자라게 하고

행복했던 시간들이 우리를 가득 채워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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