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한 직장생활 가이드
직장인들에게 롤모델은 필요할까요? 롤모델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적 부정적 견해가 모두 있는데요. 긍정적 견해는 롤모델이 나의 생각과 판단에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해주며, 끊임없이 노력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준다는 것입니다. 부정적 측면에서는, 롤모델이 성공하게 된 것은 그 만의 특수한 상황과 조건이 있었기 때문이어서, 우리가 이를 본받고 따라 한다고 해도 동일한 성공을 이룰 확율은 희박하며, 롤모델의 성공과 긍정적인 면만을 보기 때문에 알려지지 않은 실패와 부정적인 면은 간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롤모델을 만들려고 하는 편입니다. 지금부터 롤모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글로벌 인터넷 쇼핑몰 하면 떠오르는 기업이 어디가 있을까요? 아마존, 이베이, 알리바바 등이 있습니다.
제프 베조스가 창업한 사이트 아마존(amazon)은 쉽게 예상할 수 있듯이 세계에서 가장 크고 긴 강인 아마존강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지요. 가장 큰 상거래 사이트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BI를 자세히 보면 a와 z 사이에 화살표가 있습니다. 즉, a부터 z까지 없는 것 없이 모든 걸 판다는 의미도 담고 있는 것이지요.
이베이(ebay)는 창업자 오미다이어의 컨설팅회사인 에코 베이 테크놀로지 그룹(Echo Bay Technology Group)에서 따온 명칭입니다.
그렇다면 알리바바(Alibaba)는 어떤 뜻일까요? 맞습니다. "열려라 참깨"(open sesame)의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의 바로 그 알리바바에서 따왔습니다.
그렇다면 마윈은 왜 알리바바라고 이름을 지었을까요? 1990년대 중반, 영어강사로 지내던 마윈이 우연한 기회에 미국 출장을 가게 되고 인터넷 이란 것을 알게 되어 창업을 결심하게 된 이야기는 많이들 알고 계실 겁니다.
창업 초기 다시 찾아간 미국 출장길에 우연히 알리바바라는 단어가 생각났는데, 미국인들에게 얘기해 보니 모두가 알리바바라는 단어를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이트 이름을 알리바바라고 지었다는데요.
여기에서 마윈의 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윈은 처음부터 중국 로컬기업을 염두에 두지 않고 미국 시장 진출을 생각했던 겁니다. 1990년대 인터넷 불모지 중국에서, 그것도 인터넷을 처음 접해본 영어강사 출신이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게 놀랍지 않나요?
마윈은 사무실도 없이 자기 집에서 17명을 모아 창업을 합니다. 그리고, 직원들 앞에서 100년 뒤에도 살아남을 기업, 세계3위 안에 들어가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호언을 하지요.
이는 손정의 회장이 소프트뱅크를 설립할 때 직원 2명을 앞에 두고 사과 박스 위에 올라가 연설한 것과 참 유사합니다. 손정의 회장도 자신과 닮은 마윈을 바로 알아 보았는지, 마윈을 만난지 6분 만에 200억원이라는 큰 돈을 투자하게 됩니다. 마윈에게 손정의를 소개해 준 사람도 야후의 설립자 제리 양이니, 역시 선수는 선수를 알아 보나 봅니다.
공통점이 많은 세사람. 사람은 끼리끼리 논다고, 손정의와 제리양은 알리바바의 대주주입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