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ad to Meet You, 글래드 호텔

포트럭이 들려주는 부동산 이야기 : 호텔편(6)

by 포트럭

요즘 호텔업계에서 가장 Hot Place는 단연 "글래드 라이브 강남" 이 아닐까 합니다. "글래드(GLAD)"는 아파트의 명가 대림그룹이 만든 호텔 브랜드입니다. 대림은 건설사이지만, 일찍부터 관광산업을 영위해 왔지요. 대림산업이 리조트나 호텔을 지으면, 자회사인 오라관광이 운영을 맡는 방식입니다.


그간의 호텔, 리조트 건설/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롭게 론칭한 브랜드가 바로 글래드입니다. 글래드 호텔은 총 3군데 있고요. "글래드 여의도", "메종 글래드 제주", 에 이어 "글래드 라이브 강남"이 바로 세 번째입니다.




대림그룹은 전국 각지에 3,000실 이상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어, 객실수 기준으로는 국내 3위(1위 롯데, 2위 신라)에 해당하는 메이저 업체입니다. 그런데 롯데나 신라와 달리 지명도가 낮은 것은 바로 강력한 브랜드가 없기 때문이지요.


한류 열풍, 중국 관광객의 급증 등으로 국내 관광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자, 대림은 호텔사업의 확장과 함께 브랜드 개발을 고민하게 됩니다. 이렇게 탄생한 브랜드가 바로 글래드(GLAD)입니다. 그리고 2014년 12월, 여의도에 첫 번째 글래드 호텔이 탄생합니다. (객실수 319실).


글래드 여의도는 오피스가 밀집한 여의도의 시장 특성을 감안해 비즈니스호텔 콘셉트로 개발되었지요. 하지만 실용성만이 강조되는 일반적인 비즈니스호텔과 달리 글래드 여의도는 독특한 콘셉트와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 대중적인 부띠크 호텔이라고 부르는 게 맞을 것 같네요.

%EA%B7%B8%EB%A6%BC1.jpg 글래드 여의도 호텔 (출철 : 글래드 호텔 홈페이지). 위트있는 일러스트가 눈에 띕니다.


첫 호텔을 통해 대중적이지만 분명한 콘셉트와 디자인을 선보인 글래드는 제주에 두 번째 호텔을 오픈하게 됩니다. 바로 "메종 글래드 제주"이지요. "메종 글래드 제주"는 1981년 개관한 제주의 특급 호텔인 제주 그랜드호텔을 새롭게 리모델링한 것입니다.


한때 칼호텔과 함께 제주도의 고급 호텔 시장을 선도했으나, 신규 호텔의 지속적인 공급으로 그 지위가 많이 하락하게 됩니다. 이에,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리모델링을 통해 대림의 강점인 차별적인 콘셉트와 부띠크의 개념이 적용됩니다.

83560228.jpg 글래드 제주 (출철 : Booking.com)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업그레이드된 세 번째 글래드가 강남에 오픈합니다. "글래드 라이브 강남"입니다. 금년 9월 22일 오픈한 "글래드 라이브 강남"은 지하 3층 지상 20층 규모이며, 총 201객실(총 7개 타입)을 갖추고 있는데요.

81716806.jpg 글래드 라이브 강남 전경 (출처 : booking.com)


강남지역에 걸맞게 트렌디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시설 구성을 자랑합니다. 우선 전 객실에 고급 스피커인 하만카돈(최근 삼성전자가 인수한 바로 그 하만의 제품 맞습니다.)을 설치했고, 3층에 라운지 바(디브리지)와 지하 1층에 클럽(디스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객실 내에는 유명 애니메이션 아티스트, 포토 그래퍼의 아트웍을 배치했고, 일부 스위트룸에는 실내 풀을 갖추고 있지요. 소위 좀 놀 줄 아는 트렌드 세터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습니다.

img_rooms51.jpg 객실에 실내풀이 있는 GLAD POOL SUITE (출처 : 글래드 라이브 강남 홈페이지)


img_d_bridge1.jpg 독특한 파스텔 톤의 라운지바 "디브릿지" (출처 : 글래드 라이브 강남 홈페이지)


img_lobby_lounge.jpg 로비 라운지 (출처 : 글래드 라이브 강남 홈페이지)


img_flint3.jpg 브런치 카페 "FLINT" (출처 : 글래드 라이브 강남 홈페이지)


1475958159771.jpeg 클럽 디스타 (출처 : www.clubdstar.com)




이러한 대림의 콘셉트 개발 감각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겠지요?


일찌감치 대림은 대림미술관, 디 뮤지엄디 타워 등의 개발 경험을 통해 문화 예술적인 감각을 충분히 축적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한남동에 위치한 디 뮤지엄은 감각적인 건축디자인, 트렌디한 큐레이션과 카페/레스토랑을 결합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대림그룹은 디 뮤지엄을 중심으로 가로수길과 같은 스트리트를 조성하기 위해 부지 매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지요.)

AKR20151204145400005_01_i.jpg 디 뮤지엄 (출처 : 연합뉴스)



디 타워 역시 네이버 디자인 총괄을 담당했던 조수용 씨와 콜라보하여 마치 블록을 쌓아 올린 듯한 독특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 오피스 건물과 달리 포디엄(저층부)에 상업기능(파워플랜트, F&B 코너)을 강화했지요.

ZGMY_VmHs90W9_y9SPPafxnZRaw.jpg 디 타워 (출처 : 대림 홈페이지)



돈을 많이 들여 건물을 휘황찬란하게 지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콘셉트가 없는 디자인은 방문객에게 일관된 이미지 전달이 되지 않으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지도 않습니다. 콘셉트는 건물 외관부터 내부 인테리어, 그리고 각종 사이니지까지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며, 운영전략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독특한 콘셉트를 가지고 이를 유지해 나가는 데는 상당한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대림은 이러한 역량을 차곡차곡 쌓아가며 치열한 호텔 시장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해 가고 있지요. 바로, 대림과 글래드의 다음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이상으로 오늘의 이야기를 마칩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