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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 이야기
밤의 하늘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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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자
Nov 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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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야경을 좋아한다.
밤하늘 아래에 쏟아진 별무리를 좋아한다.
별처럼 보이는 저 멀리 빛을 좋아한다.
그러나 도시의 야경보다는
밤하늘에 걸려 있는 별을 더 좋아한다.
보이지 않는 하늘의 별을 찾다 보니
떨어진 별마저 사랑하게 되었다.
반짝거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두운 밤에 반짝 거리는 것은 좋아한다.
밤보다, 밤중의 하늘보다 더 먼저 우주를 좋아했다.
우주 속에는
별에서 새어 나온 빛으로 가득 차 검게 보인다.
새까만 공간을 가로질러
저 멀리부터 달려오는 반짝이는
어떤
것을 좋아한다.
비어있는 듯 꽉 찬 공간을 뚫고
힘겹게 새어 나오는 희망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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