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래 생각하지 말고 일단 해보자.
아마도 내면의 목소리는 늘 존재했었지만 그걸 받아줄 용기와 준비가 부족했다.
이제는 그 아이의 소리를 들어줄 때다.
근데,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뭐부터 해야 하는지, 내가 좋아하는 건 뭔지
며칠, 몇 주, 이젠 몇 달째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어쩐지 생각에 잠길수록 더 우울의 구렁텅이에 빠지는 듯싶다.
인터넷에 '내가 좋아하는 것 찾는 법',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찾기'
'내가 원하는 것을 모를 때' 등 이것저것 검색도 해보고 혼자 끄적여보기도 했다.
관심 있거나 흥미가 있는 것들은 주로 손을 이용한 것들이었다.
하지만 꾸준히 이어가지 못했던 것들
'또 금방 싫증 날 것 같아', '이건 너무 비싸네', '시간이 안될 것 같은데',
또, 취미를 찾으면서도 훗날의 경제적 가치가 있는지까지 생각하게 되면서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시간만 보냈다.
생각과 고민에 빠지는 동안,
또 시간만 흘러갔다는 생각에 괴로워한다.
아마 가성비와 효율성, 완벽주의적 성향이 발휘됐나 보다.
하지만 이제 이 악순환을 끊고 나에게 좀 더 관대해질 것이다.
이렇든 저렇든 모든 경험은 어떻게든 나를 돕는 것이라고.
오히려 그런 것들이 쌓여 내 삶을 풍부하게 해 줬다.
예전처럼 이것 조금, 저것 조금 하다가 끝나버릴지라도
그게 잘못된 건 하나도 없었다.
시도하는 내가 그저 멋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의 고리를 끊자, 단순해지자.'
'무엇이든 일단 해보고 후회하자'
일단 궁금한 건 다 해보기로 했다.
예전의 나처럼 꾸준히 오랫동안 하지 못할지라도
삶은 목적지를 위한 것이 아니라, 과정 속에서 즐거움이 있기 마련이니까.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고 현재를 온전하게 즐기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