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전 정말 중고등학교 때 배운 영어가 다 에요..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될까요?’

by SW
출처: pinterest


영어는 0 다음 레벨이 1이 아니라 0.2, 0.28, 0.1, 0.17..... 이런식으로 가늠할 수 없는 수치로 조금씩..조금씩 올라가지요.



저는 국내파는 모두 레벨 0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억지로지만 중,고등학교에서 등 떠밀려 영어를 배운 상태를 레벨 0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레벨 0 인 상태에서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요? 지금까지 배운 문법을 조금 더 정리해봐야 할까요? 원어민 회화수업을 들어야 할까요? 리딩파트를 공부하며 모르는 단어와 독해력을 채워야할까요? 요즘 보니 쉐도잉이나 원서읽기 등 많은 방법들이 있던데 그런걸 해볼까요?



아니오.



전화영어를 한 번 해보세요.



필리핀 선생님이어도 상관없습니다. ㅎㅎ

중요한 건요! 매일 내가 영어로 말하는 '장'을 만든다는 것, 그리고 그 장을 통해 '아..내가 하고픈 말을 영어로 다 하지 못하는구나. 답답하다..'를 느끼는 것, 이 두 가지가 레벨 0에서 전화영어를 통해 얻어야 할 목표물입니다.



지금 열심히 만들어지고 있는 제 첫 번째 책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저는 처음으로 영어에 열정을 가지게 된 계기가 바로 전화영어 였습니다. 그리고 전화영어 수업 방식 중에서 수업이 끝난 후, 수업시간 파일을 바로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몫을 했지요.

처음에는 봄이 베베 꼬이고 얼굴이 화근거려서 끝까지 다 듣지 못하고 끄기 일쑤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보다 잘했는데?' 라는 부분이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하며 듣는 '재미'가 생기게 되더라고요.



이렇게 전화영어로 '아, 영어 더 잘할 수 없는건가..?'라는 자발적인 needs를 체험하고 뼈져리게 느낀 후! 그리고 내가 하는 영어를 들어보는 재미까지 느끼게 되면 그 때, 다음 방법을 행각해보면 됩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미드로 영어 '공부' 하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