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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재미있다'는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아무 생각 없이 재미있는 이야기의 흐름을 좇다가 마지막에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기분으로 책을 끝냈다. 그 이유를 설명하자면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말하지는 않겠다.
<반전 : 일의 형세가 반대로 된다>는 의미이다. 즉 생각지도 않았던 결론에 도달했을 때 그것을 반전이라고 하는데, 반전의 최강은 영화 <식스 센스>였다. 이 책에도 그런 반전이 도사리고 있었는데 예전에 읽었던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라는 소설의 반전과 비슷했다고나 할까...
이야기의 흐름은 여느 추리물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용의자가 특정되지만 그들에게는 알리바이가 있어서 사건이 미궁에 빠지는 듯했다. 그러나 완벽은 없기에 허점은 있었고 그것은 예리한 형사의 수사로 드러나 결국 사건은 해결된다.
읽는 내내 한 단락이 끝날 때마다 다음 편을 기다리게 되는 드라마처럼 떡밥을 던져주고 마무리된다. 그러다가 결국 마지막에는....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이게 어떻게 그랬었지?' 하는 생각에 앞을 보며 확인하는 작업까지 했다. 근래 읽었던 책중에 재미와 흥미로는 제일 압권이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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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그러나 그것이 나를 잃어가는 과정으로 변질되었을 때 어떤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는지 우리는 많은 일을 통해 배웠다. 부모에게 인정받으려 애쓰던 자녀가 부모를 살해하고, 자신을 무시한다며 이웃 주민에게 폭행을 서슴지 않는다.
당신은 누구에게 인정받고자 하는가.
그 인정에 중독되어가고 있지는 않은가.
(작가 후기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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