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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는 문제가 해결되면 다음은 먹는 것과의 싸움이다.
집중치료실에 온 첫날 아기들은 스스로에게 맞는 호흡보조를 받고 숨 쉬는 것에 열중한다고 하면 다음 날부터는 먹는 것과의 싸움이다. 신생아들은 태어난 지 2일 이내에 태변을 배출하는 것이 정상적이다. 대부분의 아기들은 태어난 날 태변을 배출한다. 태변은 태아시기에 갖고 있는 변인데 암녹색의 끈적끈적한 똥이다. 태변의 배출은 중요하다. 태변을 배출한다는 말은 장운동이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뜻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장에서부터 항문까지 소화기관이 잘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태변을 배출하고 복부 사진을 통해 장안의 가스의 상태를 확인하면 분유를 먹기 시작한다. 대부분의 신생아들은 태어나자마자 분유를 달라고 보채거나 울지는 않는다. 태어나자마자 아기들은 비몽사몽이다. 비로소 3~4시간이 지나면 이제 활발하게 울면서 스스로의 욕구를 표현한다.
미숙아, 호흡기 치료 또는 전반적인 상태가 좋지 못한 환아는 태어나자마자 많은 분유를 먹이는 것은 위장을 포함해서 아기의 전체적인 컨디션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래서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아기들은 상태가 괜찮은지를 살펴보며 천천히 먹는 분유의 양을 늘리게 된다.
미숙아들은 아무래도 일찍 태어나고 작기 때문에 장의 움직임이 활발하지 못하다. 그러다 보면 끈적한 태변이 잘 배출되지 않기도 하고 이러한 태변이 장을 막아서 장의 파열과 괴사를 유발하기도 한다. 그래서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는 아기들이 대변봤다는 얘기는 기쁜 소식이다.
장운동과 복부 상태를 얘기하는 몇 가지 지표
신생아의 장운동과 복부 상태를 얘기하는 몇 가지 지표가 있다. 먼저 대변을 보았는가, 대변의 양상은 어떠한지에 따라 환자의 상태는 다르다. 신생아는 출생 후 끈적한 진녹색의 태변을 배출한다 그리고 하루 이틀이 지나면 초록색의 이행 변을 본다. 점차적으로 변은 노란색으로 변화하게 된다.
신생아의 대변은 태변을 제외하고는 성인의 변보다는 다소 무른 경향이 있다. 특히 모유를 먹는 아기들은 변의 횟수도 많고 양상도 지리듯이 보게 된다. 그러나 설사변과는 다르게 약간의 알갱이가 있다. 신생아 시기에 보는 이러한 무른 변들은 기저귀 발진을 유발할 수 있어서 물로 잘 씻어주고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
신생아 시기에 변이 하얗다고 하여 외래에 오는 아기들이 있다. 이러한 경우 간 담도를 통해 배출되는 담즙의 원활한 생성 또는 배출의 문제이다. 심각한 경우 여러 검사와 수술을 해야 한다. 만약에 아기의 변이 회색이거나 또는 흰색인 경우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