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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멋쟁이 한제 Jul 20. 2024

오랜만에 짧은 독후감.

간단한 메모

오랜만에 브런치 글을 올립니다. 글을 끄적이는 일은 힐링이지만, 일상이 조금 바빠졌는데 능력치가 부족하여 글쓰는 취미와 본캐인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가 힘들어 취미를 잠시 쉬었습니다. 오랜만에 랜선 인사 드려요. 잘 지내셨지요? 폭우와 폭염에 건강 잘 챙기세요. 엊그제 저희 지역에 무서운 폭우가 쏟아졌는데 저희 아들들 및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 대부분이 워터파크같았어요, 엄마가 장화와 우비를 잘 챙겨줘서 물 웅덩이에서 마음껏 첨벙거리며 놀수있어 좋았어요. 라고 말하더군요. 이제는 가늠조차 힘든 동심의 세계가 새삼 부러웠습니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한 장면이 떠오르기도 했어요. 어른들에게는 지옥과 같은 현실이지만 아이의 눈에는 놀이터였던 그 곳. 그렇게 만들어준 그 아버지 말입니다,


무튼 무서운 여름, 모두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1. 문과남자의 과학 공부


거만한 바보였다고 자칭한 유시민선생님은.
누가 뭐래도 이 시대 최고의 수재.
과학을 인문학과,
맹자를 거울신경세포라는 뇌과학과 만나게 해 주다니.

그 옛날 살았던 현인들 중 많은 분들이
수학, 과학, 의학, 철학, 문학, 예술에 통달한
문이과예체능 통합영재였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고,

우리나라의 정약용선생도, 그 집안의 형제 들도
철학, 자연 과학, 수학, 의학, 사회복지학, 신학에 통달한 통합형 영재였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문과남자의 과학공부도
모든 학문은, 인간은 사실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닐까 (사실 잘 모르겠다. 어렵다.)생각한다.

단지 유시민 선생님과 같은 머리로, 단 하루라도 살아볼 수 있다면
이 세상이 얼마나 흥미롭고 재밌을까, 고도근시로 뿌옇던 시야가 교정 안경으로 단박에   밝아지는 그 느낌일까 하고 생각해 본다.

2.흐르는 강물처럼

십여 년 전 내가 유럽여행길에 결국 오르게 만든 파울로코엘료의 동명의 수필집을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장편 소설이다.

문과남자의 과학 공부를 읽고 난 후라 빅토리아의 처절하게 본능적인 출산, 과수의 이식과정, 댐의 건설 과정, 인종 차별과 전쟁이야기를 과학적으로 생각해보고 싶었지만 역시 불가능했다.

요즘 나의 생활이 바쁘고 정신없어 그런지 몰라도 두 책을 읽고 난 소감은 의외로 비슷하다. 인간은 아름답고, 사랑은 위대하며, 나는 여러 기적이 기적을 거듭하며 만들어진 기적의 선물이라는 것, 내 삶은 내가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내야 하는 온전한 내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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