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3.21
눈이 어두워 볼 수 없는 코끼리가
뱃속에 감춰진 어린 왕자의 섬(島)이여!
밤새 빈 죽적(竹笛) 선음(禪音)으로
또 누군가 그리며 울었을 고독한 섬이여!
무엇이 억울해 육지로부터 날아와
여기 머문 것이냐?
무엇이 서러워 애기 업은 채로
육지 바라보며 망연자실 서 있는 것이냐?
바람이 멈추고, 파도가 그리로 흘러가는 날
나 너에게로 가리
나 너에게로 헤엄쳐 빈 몸으로 가리
외롭고 고독한 섬(島), 비양(飛揚)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