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일차
*2021.12.17. 10분 글쓰기*
내게 12월은 ㅇㅇㅇ이다.
내게 12월은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이해하지 못한 그대로 떠안을 수 있는 달이다.
사과받지 못한 일에 대해 내가 모르는 부분이 있을 거라는 넉넉함을 발휘할 수 있는 달이다.
내 안에 소용돌이치는 혼돈을 새로운 것을 창조해낼 에너지로 읽을 수 있는 달이다.
운동화 끈을 적당한 조임으로 다시 묶고 정비하는 달이다.
12월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해지는 시간이다. 2021년이 가는 소리가 들린다.
끝이 있어 아름다운 것들이 있다.
언제든 죽음이 삶 속에 함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12월은 스승 같은 달이다.
모든 사람의 끝은 같습니다.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았고, 어떻게 죽었는지
그 디테일이 사람을 구분합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