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켠
영화 크림슨 피크 (Crimson Peak, 2015)의 한 장면이었다.
이디스와 루실이 개미들에게 들려가는 죽은 나비를 보며 대화를 나눈다.
이디스: 나비인가요?
루실: 아니요. 곧 그렇게 될 거예요.
이디스: 이런 거 처음 봐요.
죽어가네요.
루실: 그들은 태양으로부터 열기를 흡수해요.
태양이 떠나면 그들은 죽죠.
이디스: 슬프네요.
루실: 아니죠, 이디스. 이게 자연이에요.
야만적인 세계에선 뭐든지 죽어가죠.
아님 서로를 잡아먹거나, 우리 바로 발밑에서요.
이디스: 물론 그보다 심한 것도 있겠죠.
루실: 아름다운 것은 연약해요.
저희 집엔 검은 나방만 있어요.
확실히 만만치 않은 생물이에요. 아름다움은 결여되어있고,
그들은 어둡고 추운 곳에서 번식해요.
이디스: 그건 뭘 먹고살아요?
루실: 유감스럽게도 나비죠.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을 읽을 수 있는 대화였다.
보는 동안 의복에 참으로 눈이 간다.
연약하기 때문에 더 아름다울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