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아름다운 것은 연약해요.

한켠

by NINANO

영화 크림슨 피크 (Crimson Peak, 2015)의 한 장면이었다.

이디스와 루실이 개미들에게 들려가는 죽은 나비를 보며 대화를 나눈다.


이디스: 나비인가요?

루실: 아니요. 곧 그렇게 될 거예요.

이디스: 이런 거 처음 봐요.

죽어가네요.

루실: 그들은 태양으로부터 열기를 흡수해요.

태양이 떠나면 그들은 죽죠.

이디스: 슬프네요.

루실: 아니죠, 이디스. 이게 자연이에요.

야만적인 세계에선 뭐든지 죽어가죠.

아님 서로를 잡아먹거나, 우리 바로 발밑에서요.

이디스: 물론 그보다 심한 것도 있겠죠.

루실: 아름다운 것은 연약해요.

저희 집엔 검은 나방만 있어요.

확실히 만만치 않은 생물이에요. 아름다움은 결여되어있고,

그들은 어둡고 추운 곳에서 번식해요.

이디스: 그건 뭘 먹고살아요?

루실: 유감스럽게도 나비죠.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을 읽을 수 있는 대화였다.

보는 동안 의복에 참으로 눈이 간다.

연약하기 때문에 더 아름다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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