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서리 끝까지 말아들어간 나의 날개를 다 펼쳐고,
다 끄집어내고 밀어내 모든 에너지를 다 꺼내, 회사생활을 하고 싶었다.
아니, 회사에서 내게 요구하는 그 모든 것들을,
흔쾌히 내 날개를 다 펼쳐서 하고 싶었다.
내 속의 모든 에너지를 기꺼이 꺼내 분연이 사르는 그 기쁨을 내가 모를 리가 없다.
허나? 분명히 하고 싶은데,
또 그러고 싶은 마음이 티끌만큼도 들지 않았다.
회사의 요구에,
나는 입술 위에 일어난 거스르미를 떼는 만큼의 에너지도 사용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감정 노동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