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영화속 전기톱으로 신체를 절단하는
장면 따위는 강렬하게 거부하던 나는.
인스타그램 나부랭이를 하다가
팝콘처럼 튀어나오는 아이들의 시신 사진에
점심에 먹은 편의점 김밥이 곤두서 식도까지 넘어온다.
김밥이 넘어오는
고통 조차도 아프다 주절이며.
그 작은 몸으로
제국들의 탐욕으로 똘똘 뭉친
그 엄청난 포탄을 온몸으로 받아내야 했던
너희들의 고통과.
그 고통과 그 공포와
그 공포와 그 비탄을
그 비탄과 그 눈물을
신들이 들어주었을까?
그들의 신은 그들만 구원한다는 저 시오니스트들의
그 신이, 너희의 눈물을 닦아 주었을까?
대한민국 서울 한복판의 사무실 귀퉁이에 앉아 엄지손가락으로 토악질처럼 한자 한자 뱉어낸
아가야.
너희들의 아가가 아닌,
우리들의 아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