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밤과

새벽

by 은하수


칠흑 같은 밤

새벽 사이의 시간


신문을 접고

눈은 반쯤 감고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신문을 배달했지


무서운 줄 모르고

위험한 줄 모르고


오빠와 나는 달에 십만 원을 벌었지

그 돈으로 두꺼운 책을 샀고

오빠는 대학생이 됐고

나는 남겨졌지

칠흑같이 어둔 그 밤에.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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