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내는 것

by 은하수

해가 아직 잠들어 있는 까만 새벽

대신 불 밝힌 버스들 줄지어 아침을 깨운다

한 사람 여러 인생들의 삶을 싣고

쉬는 날 없이 달린다

목적지에서 기다릴 그들의 희로애락


살아간다는 것은 그렇게 다들 죽어가는 것인가

완전한 죽음에 이르러

끝이지만 시작일 것을 향해 달려 나간다

그날에 이르러 우리가 될까

해가 동에서 서로 기울듯이

自然(자연)스럽자 함께 죽어가고 살아가자


오늘도 내일도 우리의 生

시작 또 끝

모든 순간이 刹那(찰나)처럼 흐른다

현생에서 그대와 함께한 일초를 기억한다면

그러하다면


永遠(영원)에 살겠지

우린.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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