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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nesam Dec 20. 2022

버스를 애용해요

탄소중립 실천 사례 / 학부모 김은숙(1학년 4반 유나음 엄마)

너희들에게 건강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서라고,
그리고 엄마는 이 불편함이 훈장 같다고

나음이네 가족은 지구온난화를 멈추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버스를 애용하고 있어요. 화성시에서 시행하는 무상교통카드는 버스 애용에 큰 도움이 돼요. 처음 버스 카드를 받아 5만원을 충전했는데, 다 사용해서 며칠 전에 또 5만원을 충전했네요. 

아이들과 함께 버스를 타면서 세상이 변한 것을 느껴요. 제가 학생이었을 때 버스를 타고 다니는 생활은 지금과 비교하면 매우 불편했어요. 오늘처럼 추운 겨울날이면, 언제 오는지 모르는 버스를 기다리느라 손과 발이 꽁꽁 얼어붙었지요. 

지금은 스마트폰 앱으로 집에서 나가기 전에 버스 도착 시간을 확인하여, 버스 정류장에서 오래 기다리는 일이 없어요. 게다가 목적지까지 교통편을 미리 검색하여 낭비되는 시간도 많이 줄었어요. 

물론, 아이들과 함께 버스를 타는 것은 쉽지만은 않아요. 버스 시간에 맞추기 위해 허겁지겁 뛰어 나갈 때도 있고, 앉을자리가 없어서 사람들 사이에 끼어서 서서 간 적도 있어요. 게다가 버스에 가방을 놓고 내려, 가방을 찾는데 오랜 시간이 걸려 불편하기도 했어요. 

그러나 이러한 불편함에도 저는 아이들에게 버스를 타고 다니는 이유를 자주 설명해줘요. 너희들에게 건강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서라고, 그리고 엄마는 이 불편함이 훈장 같다고 말이죠. 지구 온난화를 멈추기 위한 실천을 직접 옆에서 본 아이들도 스스로 버스를 타고 다니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요

저희 가족처럼 생활은 불편하지만,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많은 이들이 행동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어요. 우리 불편함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자부심을 가져요. 아이들에게 건강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서 말이죠. 오늘도 건강한 지구를 위해, 불편함을 기꺼이 감수하고 있는 작은 영웅들을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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