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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름다운 니니 Apr 04. 2022

Prologue

 벌써 여행이 끝난 지 몇 년이 지났다. 세계여행 직후 터진 코로나 19는 전 세계를 멈춘 것 같았고 덩달아 나의 여행 또한 멈춰버렸다. 비록 나의 여행은 멈췄지만 지난 시간 동안 자연이 회복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았다. 사람들이 멈춘 곳에 잊힌 동물들이 돌아왔고 매일 뿌연 미세먼지로 가득했던 서울의 공기는 청명했다. 


 세상이 이렇게 변화하듯 한국으로 돌아온 나의 삶은 큰 변화가 있었다. 예전에 나를 떠나게 만들었던 수많은 문제들은 오히려 하나, 둘 해결이 되었고 변화됨 삶은 여행 이전같이 이곳에서 도망치지 않아도 될 정도의 여유를 만들어주었다. 그럼에도 나는 여행에 목이 말랐고, 지금도 목이 마르다. 종종 걷잡을 수 없이 떠나고 싶을 때 꺼내보던 여행 일기장이 있다. 미주알고주알 써놓지 않았지만 한 줄 한 줄 읽을 때마다 당시의 상황, 날씨, 온도 같은 것들이 기억이 났다. 

'이제는 나만의 추억에서 모두의 추억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브런치에 글을 쓰기로 했고, 아주 운이 좋게 작가가 되었다. 

 건조했고, 광대한 땅의 크기만큼이나 어매이징 한 날씨를 보여줬던 캐나다부터 시작한 우리의 세계여행은 유럽을 지나 다시 아시아로 돌아왔다. 이제는 이때 느꼈던 나의 생각이나 감정들을 나눠보고자 한다. 부족함도 많은 여행을 끝까지 함께해주길 바라며, 부족함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 


이제 다시 여행을 할 수 있는 그날을 기다리며

2022.04.04 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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