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우울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하루에도 여러번 우울에 힘겨워하는 사람들을 마주하는 일을 하고있지만, 진단에 맞는 증상을 찾아내기 급급한 것 같습니다. 우울이 어떻게 다가와 어떻게 삶에 그려지는지 가끔은 환자들의 하루를 상상해보곤 합니다. 이 시리즈는 제가 언젠가 만난 모두의 우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갑자기 찾아온 우울과 나누는 소소한 대화를 그려보려합니다. 잘부탁드립니다.
(ps. 누군가에게는 큰 어려움을 주는 우울을 너무 가볍고 귀엽게 그린건 아닐까 작은 걱정을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