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의 추락

평범한 사람의 추락

by 이규호

어디서 줏어들은 이야기를 하려한다. 요새 ai가 글써주면 신춘문예는 어떻게 되나 하는 세상이지만.

오래전에 읽은 것이기에 사실 나도 정확성에 의심이 간다. 본론에 들어가서,

아리스토텔레스의 미학에서 말하는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은

사람들이 기쁜 이야기를 들을 때가 아니라 슬픈 서사의 이야기를 들을 때이다.

단순 신파극이 아니라,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여야 한다.

그런데 그 비극적이야기는 영웅의 추락이어야 한다.

거대한 커브를 그리는 높은 곳에서 하강하기에 대중에게 더 충격이 큰 것이다.

그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이다. 하루에도 30명씩 자살한다는 이 대한민국에서

자살은 지인이 아닌이상 충격적이지 않다.

(인간은 자살하는 유일한 동물이란 것은 또 하나의 명제)

오래전 대통령을 지낸 분이 자살했다는 뉴스는 사람들을 충격으로 몰아갔다.

(뉴스에 자주 나오기도 했을 것이다.)

요사이 연애인의 뉴스가 자주 나오길래 문득 이 생각이 났다.

어쩌면 대중은 영웅의 추락을 바라는 것이다.


어느세일즈맨이라는 공전의 히트를 친 드라마가 있다.

어느 평범한 사람의 비극을 다룬 이야기인데, 앞에서 대중이 영웅의 비극에 카타르시스를 느꼈다면

이 작품으로 대중은 일반인의 비극에서도 미학을 느꼈다는 평론이 있었다.

어쩌면 자신과 비슷하기에 영웅보다 더 공감가능하지 않을가 싶기도 하다.

아래는 ai한테 어느세일즈맨의 죽음을 요약해달라고 한 것이다.

주인공 윌리 로먼은 늙어가는 세일즈맨입니다.
그는 ‘열심히 일하면 성공한다’, ‘인기가 있으면 돈을 번다’라는 아메리칸 드림을 굳게 믿고 있지만 현실은 점점 그 반대가 됩니다.

매출은 떨어지고, 회사에서는 필요 없는 존재가 되어감

아들 비프(Biff) 역시 아버지의 기대대로 성공하지 못함

윌리는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과거의 영광을 반복해서 떠올림

결국 가족에게 무엇이라도 남겨주고 싶다는 절박함으로 보험금을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음


선과 악의 대결이 비극이 아니라 선과 선의 대결이 비극이란 문장도 기억난다.

기형도 시인은 끝임없이 사랑을 찾아헤맸지만 스스로를 사랑한 적 없다고 했는데,

이 비극이 많은 세상에서 좀 더 스스로를 사랑해야 할 것이다.


어느세일즈맨의 죽음, 오이디푸스의 죽음..삶이 괴롭더라도 자살은 슬픈 것이다.

살아가기위해서 돈을 벌어야 하고, 뭔가를 팔아야한다는 것에서 각자는 자기자리에서 세일즈맨일 것이다.

앞으로 나는 무엇을 팔면서 살아갈 것인가. 그리고 또 추락하지 않기 위해서, 또 선택의 기로에서 어떻게 할 것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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