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고민은 지극히 사소한 것
집사람, 나, 애 이렇게 시내 보드카페에 가서 라쿠카라차란 게임을 했다.
그 뒤 당근에서 동일한 게임을 샀다.
바퀴벌레가 이동하는 게임이다.
오늘 애 친구들이 집에 놀러와서 바퀴벌레가 없어졌다.
당황스러웠다. 게임불가.
내가 고민하는 것은 환율문제도, 옆집의 경제사정도 아닌 지극히 사소한 것이었다.
사고는 확장된다. 이번 설에 가져갔으면 좋았을 텐데..
남을 알고 싶으면 본인을 보라고 했다.
나는 속물이다.
인생은 책한권과 같다.
사랑의 페이지를 지나 다시 돌아가고 싶으나 어느새 죽음의 페이지가 기다린다.
인생은 책한권을 쓰기 위해 존재한다고도 한다.
신이시여, 불안감을 이기게 하소서!
불안감을 글로도 쓰지만 그리하여 멋진 책한권을 쓰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