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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필년 May 19. 2021

2년차 에디터가 에디터 꿈나무에게 전하고 싶은 말

알려지지 않은 에디터의 눈물과 창작하는 삶 -0-


지난 달 이맘 때였을 거다. 졸업시즌에 많이 신세졌던 학과 교수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일은 잘하고 있냐고, 학교와서 그대 하는 직업에 대해 후배들한테 잘 설명해줄 수 있겠냐고.


여부가 있겠사옵니까. 


내 일은 편집자다. 정보를 가지런히 정리해서 글과 이미지를 활용해 사람들이 읽어봄직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뜻밖의 외주업무인지라 반갑기도 하고, 뭣보다 콘텐츠로 돈 벌면서 느낀 게 참 많은데...그걸 나랑 훗날 비슷한 시행착오를 하게 될지도 모를 친구들에게 어떤 삶인지 전달해주고 싶었다. 언제나. 


미리 알고 있었다면, 이 일을 좀 더 매끈하게 처리해낼 수 있을텐데...나는 그것을 어디서 전수받으며 터득한 게 아니라 늘 힘들었다.



음...무슨 말을 해줄 수 있을까.


일단 돈 안되는 거 알고 들어와야하는 바닥이란 걸 꼭 알려주고 싶고...

호주머니에 돈이 많을 수록 재밌는 걸 많이 시도해볼 수 있으니까 돈 많이들 먼저 벌어놨음 좋겠고


학교다닐 때는 남다른 시선 틔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그게 코로나 세대인 당신들이기 때문에 더더욱 중요하단 말을 해주고 싶다.


경험...물리적인 실감을 토대로 한 결정적인 경험

나와 전혀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 혹은 환경에 파고 들어가 적극적인 소셜믹스를 해내는 것이 반드시 요구된다.


창작하는 사람에게 방황은 필수지만, 기왕이면 방황은 적을 수록 좋다. 

특히 경력은 짧아도 일관성만큼은 확실하게 꾸려가라고 응원해주고 싶다.


5~10년 전의 나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들을 짜보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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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준비한 말은 에디터 라이프 2막을 준비하는 내게 필요한 말이기도 했다. 에디터로그를 브런치에 올리기로 결심했다. 에디터라는 이름으로 창작하는 삶을 펼치는 사람의 라이프로그가 비정기적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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