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후반을 행복하게 살려면
[행복의 7대 원칙]
1. 어떤 일이든 성공, 명예, 승부를 목적으로 삼지 말자.
2.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일들을 계속하자.
3.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철저하게 자신의 즐거움을 추구하자.
4. 좋아하는 힘을 믿자.
5. 재능과 수입은 별개이고 노력이 사람을 배신할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6. 게으름뱅이가 되자.
7.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믿자.
누군가 나에게 '요즘 행복하니?'라고 묻는다면 '그렇다'라고 할 것 같다. 그런데 행복이란 감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평안함, 친밀감, 여유로움, 세상과 잘 통하는 느낌 등 긍정적인 감정의 총합을 뭉뚱거려 행복감이라고 한단다. 그중에서도 내 행복감의 원천은 '자유'이다. 하루 24시간을 뭘 해도 좋은 시간의 자유, 그럭저럭 먹고살 수 있는 경제적 자유, 내 몸을 내 의지대로 이끌고 다닐 수 있는 건강한 신체의 자유가 제일 큰 이유 같다. 그런데 이런 자유를 느낀 것이 불과 2-3년 사이였으니 직장을 벗어난 것이 큰 계기였다. 도서관에 이번 주 목요일에 있을 독서모임 선정도서를 빌리러 같다가 한 권 더 빌려온 책이 사이토 다카시의 <55부터 시간을 다시 쓰는 중입니다>라는 책이다. 이미 55세는 넘겼지만 '나이를 세지 말고 시간을 다시 기록할 것'이라는 표지 문구에 끌려 훑어보다 빌려온 자료이다. '행복의 7대 원칙'은 책 속에 언급된 <미즈키 씨의 행복론>에 언급된 내용이었다.
어찌 생각하면 인생 산다는 게 별것 아닌 것 같다. 작년 한 해에 겪은 장인과 큰 처남의 죽음, 보행기에 의지해 거동이 힘든 장모님, 새로 태어난 조카딸 등 생로병사는 시간과 함께 우리 곁을 항상 배회하고 있다. 그러니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 일이다. 행복감이란 감정이 따로 없으니 자신에게 긍정적 감정을 주는 일들을 찾아 하는 길이 있을 것이다. 인간이 원하는 것을 모두 할 수 있는 상태라면 어떤 결말을 맺을 것 같은가? 전혀 다른 두 가지 양상이 나타난다는데 마약 등 타락의 끝으로 가거나 현자(賢者)가 된다고 했다. 오늘날 세상은 물질적으로는 많은 성취와 풍요를 이루었지만 현자가 되기보다는 점점 타락과 혼란으로 나아가는 것 같다. 비록 세상을 바꾸는 것은 어렵겠지만 나 하나 바꾸는 것은 그래도 할 만하다. 55세를 넘기면 '나'를 위한 진짜 시간이 시작된다는 저자의 주장에 공감한다. 요즘 내가 그런 감정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인생 후반부 꾸준히 실천하려는 다섯 가지 행동지침이 있다.
1. 건강을 유지하기.
2. 영적 성장과 마음의 평화
3. 소중한 사람들과 좋은 시간 보내기
4. 배우고 익힌 것 실제로 적용해 보기 (= 공부하고 실천하기)
5. 지속적인 현금흐름 창출
지금의 내 상황에 맞게 잘 세워진 지침이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