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퓨처셀프 Future Self
작가: 벤저민 하디
옮김: 최은아
이 책은 최근에(23.12.04) 완독 했습니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주변에 많은 분들이 보고 있는 핫한 도서였고, 또 평소 책을 별로 가까이하지 않던 남자친구가 사달라고 한 책이기도 했습니다.(제가 먼저 다 봤지만)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명성에 비해 기대만큼 좋은 책이라고 하고 싶지 않습니다. 총 270쪽 정도의 얇은 편의 도서지만, 판매가는 19,800원입니다.
일단 '미래의 나'라는 주제를 통편 다루며 다소 중복되는 내용을 계속 풀어쓰셨고, 작가분 자신의 독창적이고 재미있는 관점들보다는 너무 많은 인용이 들어가 있어, 작가의 책을 읽고 있는지, 다른 분들의 내용을 취합한 책을 읽고 있는지 헷갈릴 정도라고 해도 오버가 아닙니다. 인용하신 내용들은 이미 워낙 유명하신 대가들의 내용들이라 너무 익숙하였고요. (270쪽에 다량의 인용이라니, 책의 깊이가 예상되겠지요?)
그렇다고 하여 이 책을 절대로 읽지 마세요!라고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시간이 많고 다른 좋은 책들을 다 보셨다면 이 책도 한 번쯤은 보셔도 무방합니다~
많은 대가와 작가들의 좋은 인용과, '미래의 나'와 어떻게 연결하면 좋은지를 알아보면 좋을 책 --<퓨처셀프>을 기록해 봅니다.
(책을 읽으며 인상에 남았던 내용들은 아래에 따로 정리하였고 초록색 글씨는 저의 소소한 생각을 정리해 봤습니다.)
프롤로그
. 왜를 아는 것이 가장 심오하고 강력한 형태의 지식이다.
▶ 모르면 두렵고 알면 쉽다고 한다. 모든 것의 핵심은 '왜'를 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지식이라고 한다. 왜를 알기 위해서는 수많은 스터디를 해야 하니 당연히 지식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 나는 미래의 내가 어쩌면 20년 후에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깨닫고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게 됐다. 나는 죽을 수도 있다.
▶ 20년 후가 뭐야, 나는 내일의 내가 죽을 수도 있다고 자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순간에 충분히 감사하게 살진 않았던 것 같다. 지금 이 순간 건강하게 살아 숨 쉬고 있는 그 자체가 얼마나 중헌데, 왜 우린 두려울 것이 그렇게도 많을까?
미래의 나를 위협하는 요인 7가지
. 원대한 희망을 지닌 사람은 목표에 도달하는 다양한 길을 찾으며 새로운 방법을 기꺼이 시도한다. 반면에 작은 희망을 지닌 사람은 한 가지 방법만 고집하며 난관에 봉착했을 때 다른 길을 찾으려 하지 않는다.
▶ 이런 화면을 상상해 봤다. 목표와 꿈, 희망이 한 그루의 나무라면, 가는 길에 수많은 장애물들이 생겨도, 그 나무가 충분히 커서 계속 보이면 계속 새로운 길을 찾아서 가게 된다. 만약 나무가 작아서, 장애물 하나에 막혀서 보이지 않게 되면, 새로운 길을 찾아낼 방도도 시도도 못 하게 될 것 같다.
.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 경험을 유익한 경험이라는 프레임으로 설정하라. 경험에서 적극적이고 의식적으로 교훈을 얻어라.
▶ 의식적으로 어떤 노력을 해야 한다는 말이 좀 와닿아서 기록한 내용이다. 보통은 감정대로 하기 마련인데 말이다.
. 진화의 관점에서 보면 인간에게 장기적인 계획이라는 말은 비교적 새로운 개념이다. 인간은 이렇게 오래 살며 먼 미래를 계획하도록 진화되지 않았다.
▶ 진화의 관점에서 보면 현재의 우리는 참 많은 '부자연스러움'을 겪으며 살고 있다. 근데 왜 환경과 시대는 빠르게 변했는데, 유전자적 진화는 같이 빠르게 변하지 못했을까? 그랬다면 우리가 좀 더 자연스럽게 쉽게 잘 살았을까?
. 허시필드의 말에 따르면, 미래의 나를 향해 가는 것보다 미래의 나를 현재로 끌어오는 게 사실상 더 수월하다.
▶ 이 말이 좀 추상적이긴 하지만, 충분히 동감하는 바이다.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에서 비슷한 내용들이 반복적으로 나오기도 하고요. 약간 끌어당김의 법칙? 의 느낌이 나기도 하고요. 어쨌든 시간은 과거 현재 미래의 순서대로 가는 게 아니라고 하는 썰이 있는데, 나는 거기에 굉장한 흥미를 갖고 있다. 그렇다면 이 말은 더욱 재미있게 된다.
. 멘토를 찾고 싶다면, 반드시 경기장 안에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 그러니까 말인데 왜 주변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은 자꾸 엉뚱한데 찾아가는지 말이다... 그리고 나의 문제는 멘토를 별로 찾아가 보는 시도를 해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문제가 맞는가?
. 경기장 밖에 있으면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지 모른다. 하지만 그곳이야말로 가장 위험한 장소다. 경기장 밖에 있으면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알 수 없다.
미래의 나에 대한 진실 7가지
.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다. 복리는 세계 8대 불가사의다. 복리를 이해하는 사람은 복리로 돈을 번다.
▶ 기회가 된다면 아인슈타인을 연구해보고 싶다. 요즘 돈(부자)에 관련된 책들을 읽으면서 복리 관련된 말들을 접하게 되었는데, 아인슈타인은 그 시절에 벌써 이런 말씀들을 하셨다. 참으로 대단하시다.
. 자동화된 행동은 얼마나 많은 양의 경험이 축적되든 수행 능력이 향상되지 않는다. 이와 대조적으로 장차 전문가가 될 사람들은 의도적인 연습을 하며 경험을 더 많이 쌓음으로 수행 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킨다.
▶ 여기서도 의도적이라는 말이 나온다. 의도적인 연습으로 더 많은 경험을 쌓는 노력. 그래야 지속적인 성공을 유지한다는 개념이다.
미래의 내가 되는 7단계
.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결정하는 일이 해야 할 일을 결정하는 것만큼 중요하다. 이는 회사에도 적용되고 제품에도 적용된다."라고 잡스는 말했다.
▶ 집에 스티브잡스 자서전이 있는데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 이 말을 보고 빨리 읽어보고 싶어졌다. 잡스는 참으로 멋진 것 같다.
. "우리는 장애물을 만나 목표에서 멀어지는 게 아니다. 눈앞에 보이는 덜 중요한 목표를 추구하다가 진정한 목표에서 멀어진다." - 로버트 브롤트
▶ 확실히 그런 거 같다. 특히 많은 일이 몰릴 때면, 경중완급이라곤 따질 여유 없이, 하나씩 해치우는데 몰두를 하다 보면, '진정한 목표'따윈 눈에서 멀어져 간다. 다람쥐 챗 바퀴 돌리는 격이 되어버린다.
. 완벽함은 더는 추가할 게 없을 때가 아니라 더는 뺄 게 없을 때 이루어진다.
▶ 지금도 나는 이 반대로 하고 있는 것 같단 말이다. 계속 뭘 더 추가할 게 없는지 고민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 효과성은 적절한 일을 하는 것이고, 효율성은 일을 적절하게 하는 것이다, 효과성이 언제나 먼저여야 하고, 그다음이 효율성이다.
▶ 적절한 일을 적절하게 잘하는 것...
. 완수하는 것이 완벽한 것보다 낫다.
▶ 완벽하기 위하여 완수를 계속 미루는 것이 현 상태다. 완벽을 바라보다 벽을 곧 볼 것만 같다. 책에서는 그냥 시장에 내보내라고 한다.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나한테는 너무나 어려운 부분이지만, 시도라도 해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