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스토리
사무실이 생겼다. 한 달이 되었다.
지금까지 10년간 직장을 총 3번 옮겼다. 5년 반-2년-1년 반. 나는 ’이직‘ 한 적이 없다. 매번 ‘퇴사‘였다. 매 직장에서 최선을 다했고 정말 많은 경험과 추억, 그리고 능력을 쌓았다. 내가 선택하고 또 나를 선택해 준 직장에 진심으로 고마워했고 또 그만큼 충성했다. 그래서 다음 직장을 가기 위한 관둠이 아니라, 진짜 마음이나 몸에 ’쉼‘이 필요할 때 고심해서 퇴사했다. 그리고 쉬었다.
전 직장을 퇴사하고 지금까지 1년이 넘었다. 그동안 쉬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원 없이 했다. 독서모임을 시작했고(지금 11기 진행 중), 아침수영을 등록했다(지금까지 18개월째). 소소한 취미들도 더 열심히 해보고(기타 연습, 영어공부 등), 여기저기 많이 다녔다(캠핑과 드라이브).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 ’삼십이립’이 되면서 내가 정말 바라고 또 해보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계속 찾아갔다. 올해 초에 드디어 결심을 내렸다. 나의 ‘브랜드‘를 만들자.
처음에는 캐릭터 브랜드를 시작하려고 했다. 능숙하지 않지만 아이디어가 좋다는 생각으로 그림을 열심히 그렸다. 그림들의 메시지가 긍정, 도전, 행동 이런 쪽인데, 그림보다 더 실질적으로 ‘도전‘에 도움 되는 제품을 만들기로 결정하고 진짜 도전을 시작했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성수동 공유오피스에서 11개월 다니면서 다양한 준비를 마쳤고, 드디어 2024년 11월 28일에 새 사무실 입주했다!
사업? 이 아직 정식 시작 전이라고 생각한다. 얼떨결에 와디즈를 오픈했지만, 모르는 부분이 너무너무 많다. 방황하고 두려움도 없지 않지만, 지금까지 온 것도 너무 스스로 대견스럽다.
하지만 주변 분들의 도움과 응원이 없었다면, 나의 대견스러움 하나로는 절대 불가능한 결과다. 정말 많은 친구와 가족분들이 응원해 줬는데 그중 가장 감사한 분들이 있다. 아낌없이 소중한 조언과 응원을 해주신 전 직장 대표님께 감사하다. 그리고 최고의 금손으로 디자인을 도와준 은희 디자이너님께 감사하다.
그리고 또 마지막으로 오글거릴 수 있지만 정말 정말 고마운 저의 지킴이 안스윗(남자친구)에게 감사하다. 내가 쉬는 동안 ’언제 일 시작할 거냐?‘ 와 유사한 그 어떤 잔소리 한마디도 없이,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하게 하고, 그 누구보다 제일 곁에서 응원해 주고 믿어준다. 창업하는데 비용적인 부담까지 모두 짊어져준 정말로 스윗가이다. 지금은 사무실 청소를 맡고 있다 ㅋㅋ
이사 첫날에 ‘의식’?을 치렀다. 어른한테서 들은 건데 이런 거 해야 한다고 하더란다. ㅎㅎ 정말 이런 거 안 믿고 점집조차 가본 적이 없지만 이번엔 뭔가 해야 할 것만 같아서 소소하게.. ㅋㅋㅋ
조금씩 채워져 가는 사무실을 보며, 조금씩 성장할 미래를 그려본다. ‘여유로운 도전자‘처럼 수많은 좋은 경험에 열광하는 나의 철학을 아주 잘 지켜내겠다. 그래서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는, 항상 여유로움을 갖는 ‘도전자‘가 될 것이다.
-회사명: 마니매니아 (수많은 좋은 경험에 열광하는.)
-1st 브랜드명: 하스타야 (여유로운 도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