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독서 즐기기

by 하스타야

어느새 독서모임 '책키나우'를 운영한 지도 곧 2년이나 되어간다.

처음 독서모임을 시작하자고 다짐할 때의 기분이 아직 너무나도 생생한데 말이다.


그동안 독서모임 운영자로서, 또 단순한 독서자로서, 책과 나름 많은 시간을 보냈다.

애초에 독서모임을 만든 취지는 간단하다.

'언제 어디서다 허들 없이 독서를 즐기자.'

정말 이것뿐이었다.


책이란 것을 너무 무겁게도 너무 멀게도 생각하지 말고, 각 잡을 필요 없이, 하루에 단 한 페이지만이라도 읽었다면 그것 또한 참으로 잘한 것이라고. 그렇게 조금씩 재미를 들이고 책과 친구가 되어 가자고.




'책키나우'의 창립자로서 그 초심을 나름 잘 지켜낸 것 같았다.

독서모임을 진행하면, 가장 기본적인 미션은, 매일 책을 최소 한 페이지라도 읽고 독서인증 사진을 찍어 단톡에 공유하는 것이다.

사진첩을 정리하는데, 나의 인증샷은 거의 정말이지 '언제 어디서나 독서 즐기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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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작년 연말에 구리 사무실에 입주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니, 거의 대부분 전철에서 독서를 많이 했다. 서울로 출근하시는 분들은 '지옥철'이라고 되뇔 때, 나는 텅 빈 전용 전철에서 한가로이 독서를 즐기다니 정말로 행복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독서모임을 직접 운영한 지는 근 2년 가까이 되지만 독서를 즐긴 지는 좀 더 오랜 세월이 되었다. 하지만 실제로 이렇게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책을 즐겨보게 된 것은 정말 '책키나우'의 데일리 미션 덕분이었다.


매일 어떻게든 책을 펼칠 생각에 처음에는 '미션'이었다가, 어느 단계가 지나니,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 되어버렸다. 짬만 나면 핸드폰을 켜는 대신 책을 펼쳐든다. 정말이다. 위 사진들 중에서도 잘 보면, 병원 대기실, 미용실 대기실, 호텔, 공항 등 다양한 곳이 있다... 제가 봐도 신기할 정도다.




사무실 입주하면서 일을 정식 시작하느라 정말 정말 정신이 없지만, 독서모임을 접지는 않았다. 11~12기 모임을 잘 마쳤고, 지금은 중간 정비단계다. 어차피 책은 계속 읽어야 하니까 말이다.


대신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쓴다.

그래도 쓸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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