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작가: 데일 카네기
옮김: 임상훈
이 책은 2023년 3월 21일에 처음 완독했다. 오늘까지 시간이 꽤 지나갔고, 그 사이에 10권 정도의 책을 더 읽었지만, 책 리뷰로 꼭 남기고 싶은 책 중의 하나가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이었다.
수많은 관계 중에 가장 어렵고 중요하지만, 많이 생각하고 배우지 않는 게 인간관계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구체적인 사례와 방법을 제시하면서 쉽고도 어려운 인간관계에 대하여 논한다.
'인간'답게 잘 살고 싶다면, 이 책을 읽고 또 읽어보기 바라는 마음에 리뷰를 남겨본다.
(각 챕터 아래 초록색 글씨는 저의 소소한 생각을 정리해 봤습니다.)
1부: 사람을 다루는 기본 방법
1. 비판하거나, 비난하거나, 불평하지 말라.
. "만일 링컨이었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루었을까?"
. 자신을 바꾸는 것이 다른 사람을 고치려고 애쓰는 것보다 훨씬 더 유익하다.
2. 솔직하게, 진심으로 인정하고 칭찬하라.
. "모든 사람은 칭찬을 좋아합니다."
. "인간 본성의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원리는 인정받고 싶은 갈망이다."
.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느낌에 대한 욕망이야말로 인류와 동물을 구분 짓는 중요한 차이 중 하나다.
. "부하 직원에게 열의를 불러일으키는 능력이 제가 가진 최고의 자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능력을 끌어내는 방법은 인정과 격려입니다, 상관의 비판만큼 야망을 죽이는 건 없습니다"
3. 다른 사람에게 열렬한 욕구를 불러일으켜라.
. 낚시를 갈 때는 내가 원하는 것 따위는 생각하지 않는다. 물고기가 원하는 것만 생각한다.
. "그 사람이 그 일을 하고 싶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헨리 포드: "성공의 비결이란 게 있다면, 다른 사람의 관점을 가지고 당신의 관점뿐 아니라 그 사람의 관점에서 사물을 보는 능력이다."
▶ 어떤 문제를 만났을 때, "그분은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루었을까?"를 습관처럼 생각해 보겠다.(그분이 누가 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그럼 나 자신보다 훨씬 넓은 시야와 힘으로 문제를 해결해낼 수 있을 것만 같다.
▶ 채찍보다 당근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곁에 있는 사람한테 때로는 야박하게 굴 때가 많다. 진심 어린 인정과 칭찬을 더더더 많이 하는 연습을 하겠다.
▶ 나도 말할 때 주어는 항상 "내가~" "나는~"으로 시작한다. 나를 위해 해주는 기분이 아닌, 상대방이 기꺼이 해주고 싶은 기분을 만들 수 있는 연습을 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를 정말 잘 알아야 되겠지?
2부: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도록 만드는 6가지 방법
1. 다른 사람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가져라.
. 우리 모두는 우리를 존경하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 우리는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관심을 가질 때에야 비로소 그들에게 관심을 갖는다.
2. 웃어라.
. 사람의 얼굴 표정은 그가 입고 있는 옷보다 훨씬 중요하다.
3. 상대방의 이름은 그에게 있어서 모든 말 중에서 가장 달콤하고 중요한 말로 들린다는 점을 명심하라.
. 호의를 얻을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자명하고 중요한 방법 중 하나가 이름을 기억하고 그 사람이 중요한 사람이 된 것처럼 느끼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다.
4. 잘 듣는 사람이 되어라.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만들어라.
. 진심으로 관심 있게 듣는 경청은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보일 수 있는 최고의 찬사 중 하나이다.
. 잘 듣는 능력은 모든 능력 중에서도 가장 희귀한 능력.
5. 다른 사람의 관심사에 맞춰 이야기하라.
. 어떤 사람의 마음으로 가는 왕도는 그 사람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6.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만들어라. 지심으로 그렇게 행동하라.
. 다른 사람이 네게 해 주었으면 하는 대로 다른 사람에게 해 주어라.
. "그렇게 해야지."라는 말로 끝내지 마라. 실천을 하라.
▶ 얼마 전에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을 봤는데, 굉장히 인상 깊은 장면이 있다. 향미가 노규태한테 존경한다고 말한다. 노규태는 그때부터 향미에게 엄청 잘 보이려고 하고 그의 앞에서는 자존감이 하늘을 찔렀다. 누가 나를 존경한다고 하면, 나도 마음속으로 그럴 것 같긴 했다.
▶ 나에게는 큰 장점이 하나 있다. 사람을 잘 기억한다. 만났던 사람의 특징과 이름을 잘 기억한다. (대신 엄청난 길치다.ㅜㅜ) 이 장점 덕분에 사람들과 더 빨리 가까워지기도 한다.
▶ 평소에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고민 상담을 잘 하는 편이다. 나는 잘 들어준다. 납득할 만한 솔류선을 제공해 주려고 더 열심히 듣는 것도 있다. 하지만 나도 어떤 사람 앞에서만은 내가 훨씬 많이 말할 때가 있다. 그건 그 사람이 나보다 훨씬 잘 들어주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사람에게는 일부러 질문을 많이 한다. 그 사람의 얘기도 듣고 싶다.
3부: 사람들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
1. 논쟁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논쟁을 피하는 것이다.
. 길에 대한 권리를 놓고 개와 다투다가 물리느니 그냥 개에게 길을 내주는 편이 더 낫다. 개를 죽여 봐야 물린 상처가 저절로 낫지도 않는다.
2.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라. 절대로 그 사람이 틀렸다고 이야기하지 마라.
. 그에게 틀렸다고 이야기한다고 해서 그 사람을 당신 생각에 동의하도록 만들 수 있는가? 절대로 아니다! 당신은 그 사람의 지성, 판단력, 자부심, 자존심에 일격을 날린 것이다. 이미 당신은 그의 감정을 다치게 했다.
. "그가 모르고 있는 것들은 그가 잊은 것이라고 하라."
3. 당신이 틀렸다면 빨리, 분명히 인정하라.
4. 우호적으로 시작하라.
. '벌꿀 한 방울에 한 통의 쓸개 즙보다 더 많은 파리가 꼬인다.'
5.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당장 '네, 네'라고 말하게 하라.
6. 다른 사람이 말을 많이 하도록 만들어라.
. "적을 원한다면, 친구들보다 뛰어난 사람이 되어라. 친구를 원한다면, 친구들이 너보다 뛰어난 사람이 되도록 하라,"
7.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해 냈다고 여기도록 만들어라.
. "강과 바다가 수천 개도 넘는 산골짜기 시내의 존경을 받는 이유는 그들보다 아래에서 흐르기 때문이다. 바로 그런 이유로 강과 바다는 모든 산골짜기 시내를 지배할 수 있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보다 위에 서고 싶은 현자들은 그들보다 자신을 낮춰야 한다."
8. 진심으로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사물을 보려 애써라.
. "왜 저 사람은 저렇게 행동할까?"
9.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욕망에 공감하라.
10. 고상한 동기에 호소하라.
11. 당신의 생각을 극화하라.
12. 도전 의욕을 불러일으켜라.
. "어떤 일을 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경쟁심을 자극해야 합니다. 누가 더 돈을 많이 버는가 하는 추잡한 경쟁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보다 더 뛰어나고자 하는 욕망, 그게 경쟁심입니다."
▶ 논쟁 대회가 아니고서야, 상대를 이겨먹어서는 정말로 남는 게 1도 없건만, 왜 그렇게 논쟁을 진심으로 대하는지 모르겠다(내 얘기). 다행히 잘못이 있는 부분은 빨리 인정하고 사과하는 편이지만, 이런 과정 자체가 사실은 에너지과 감정 소모가 많이 되는데도 말이다. 논쟁을 피하는 게 이기는 거다. 명심하자!
▶ 상대가 모르는 것을 잊은 거라고 하래요! 헐... 너무 멋있다.
▶ "왜 저 사람은 저렇게 행동할까?" 나의 세계관에서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을 이렇게 질문해 보자. 나의 관점에 맞추지 말자. 그럼 훨씬 수월해지겠지?
4부: 기분 상하게 하거나, 적개심을 불러일으키지 않고 사람을 바꾸는 9가지 방법
1. 칭찬과 진심에서 우러나온 감사로 대화를 시작하라.
. 정점에 대한 칭찬을 듣고 난 후에는 불쾌한 이야기를 감당하기가 훨씬 쉬워지기 마련이다.
. 이발사도 칼을 대기 전에 먼저 거품을 바른다.
2. 사람들의 잘못을 간접적으로 지적하라.
3. 다른 사람을 비판하기 전에 자신의 실수부터 이야기하라.
4. 직접 명령을 내리기보다는 질문을 하라.
5. 다른 사람의 체면을 세워 주어라.
6. 약간의 발전만 있어도 칭찬하고, 발전이 있을 때마다 칭찬하라. "진심으로 인정하고 칭찬을 아끼지 말라."
. 왜 사람의 마음을 바꾸려고 할 때, 개의 마음을 바꿀 때 사용하는 것과 똑같은 상식을 사용하지 않을까? 왜 채찍 대신 고기를 이용하지 않을까? 비난 대신 칭찬을 사용하는 게 어떨까?
7. 기꺼이 부응할 만한 평판을 부여하라.
. "당신이 가지지 않은 장점도 가진 것처럼 행동하라." 상대방이 가졌으면 하는 장점을 상대방이 이미 가지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말해도 좋을 것이다. 그 사람은 당신이 실망하는 걸 보지 않으려고 엄청난 노력을 쏟아부을 것이다.
. 누군가 자신을 믿어 준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는 거죠.
8. 격려하라. 고쳐 주고 싶은 잘못은 고치기 쉬운 잘못처럼 보이게 하라. 다른 사람이 해 주었으면 하는 일은 쉬운 일처럼 보이게 만들어라.
. 그가 그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당신이 믿고 있다고 느끼게 만들어라. 그가 스스로를 아직 개발되지는 않았지만 타고난 재주가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게 만들어라.
9. 당신이 제안하는 바를 다른 사람이 즐겁게 행하도록 만들어라.
▶ 강아지를 훈련하고 바꿀 때는 간식을 준다. 사람을 바꾸고 싶을 때는 논쟁을 버린다. 그러니까 말이다...
▶ 상대방이 가졌으면 하는 장점을 이미 가지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말하는 방법도 너무 좋은 것 같다. 이건 평소에도 나름 사용하고 있는 화법 같은데, 더 진심을 담아서 활용해 보겠다.
6부: 결혼 생활을 행복하게 만드는 7가지 비결
1. 잔소리하지 마라.
. 잔소리는 실패하는 법이 없다. 킹코브라의 독처럼 그것은 항상 사랑을 파괴하고 죽여 버린다.
2. 배우자를 바꾸려 들지 마라.
. 다른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나름대로의 방식에 간섭하지 않아야 한다.
3. 비판하지 마라.
4. 진심으로 칭찬해 주어라.
. "아내를 찾는 사람들은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찾는 게 아니라 매력 있고, 자신들의 허영에 대해 기꺼이 좋게 말해 주고, 자신을 좀 더 나은 사름으로 느끼게 만들어 줄 사람을 찾는다."
. 당신의 행복에 그녀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인지 알려 주어라.
5. 작은 관심을 보여라.
. 사소한 일들의 연속이 바로 결혼이다.
6. 예의를 차려라.
. "파트너를 선택하는 것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결혼 이후의 예의입니다."
. "예의란 망가진 문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문 뒤 정원에 핀 꽃에 관심을 갖는 마음 자세이다."
. 아내의 눈에 키스를 하면 아내의 눈을 감게 만들 수 있고, 입술에 키스만 하면 아내의 말을 멈추게 만들 수 있다.
7. 결혼의 성적 측면에 관한 좋은 책을 읽어라.
. "행복한 결혼이란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지적으로, 의도적으로 설계된다는 의미에서 건축물과 같다."
▶ 최근 몇 개월간, 혼자 전전긍긍한 적이 있다. 남자친구의 생활방식이 내가 기대하는 바와 거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의 나는 성장, 자기개발, 배움, 미래 준비에 취해 있다.
남자친구는 술도 담배도 하지 않고, 집 안 청소도 거의 도맡아 하고, 심성이 착하고, 부지런하고, 캠핑이나 드라이브를 좋아해서 엄청 많은 곳을 데리고 다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지금 취해있는 생활방식과 거리가 멀다고 해서, 나는 온갖 미래를 상상하면서 내가 원하는 패턴으로 맞춰주기를 은근슬쩍 강요했었다.
나의 내면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달라고 요청했다. 일상적인 대화가 아닌, 더 깊은 대화를 나누기를 요구했다. 나를 더 관심 있게 지켜봐 주고 응원해 주기를 원했다. 나는?? 남자친구가 자신의 생활방식으로 내가 맞춰주기를 원한다면? 나는 논쟁을 했겠지... 휴...
오늘은 칭찬과 인정과 사랑으로 남자친구를 대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