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행복을 파는 브랜드, 오롤리데이>
작가: 박신후
지난달에 성수동에서 오롤리데이 팝업을 진행했었다. 집이 근처라 오며 가며 밖에서만 구경하다가, 회사의 매 월 마지막 금요일에 진행하는 '점심 테러' 덕분에 팝업 내부를 들리게 되었다. 'What makes me happy?'라는 컨셉으로 오롤리데이 브랜드 철학에 맞는 '행복'을 주제로 한 재미있는 팝업이었다.
<행복을 파는 브랜드, 오롤리데이>는 작년 여름에 완독했다. 브랜드를 다루는 직장을 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알게 된 브랜드였고, 사무실이 다 성수동에 있다 보니, 해피어마트(오롤리데이 사무실+마트)도 방문한 적이 있다. 오롤리데이의 브랜드 철학도, 캐릭터도, 회사 분위기도 모두 좋아하는 저에게, 이 책을 읽음으로써 '행복'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어떤 '불행'을 겪을 수도 있는지, 어떻게 더 행복하게 브랜드를 만들고 운영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 책이었다.
팝업 덕분에 다시 복습하는 행복을 알게 하는 책, <행복을 파는 브랜드, 오롤리데이>를 여기에 기록해 봅니다.
(각 챕터 아래 초록색 글씨는 저의 소소한 생각을 정리해 봤습니다.)
1장: 자유롭지만 위태로웠던 카약
. 브랜드 이름을 짓기 전에 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부터 정해 보자!
. 마냥 가볍지만은 않고 진지할 줄도 아는, 늘 적당한 사람이었으면 해.
. 꼭 세상에 없는 제품이 아닌, 이미 존재하는 평범한 제품이라도 그래픽이나 일러스트가 어떻게 들어가냐에 따라 매력도가 확 달라질 거라고 생각하거든.
. 고민이 있을 때 스스로에게 뽀족한 질문을 던져 보는 것을 추천한다.
. 인성과 태도에 더불어 능력도 정말 중요한 기준임에는 틀림없다.
. 그건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인 것이다.
. 그들을 을이라 칭하는 순간, 우리는 그들의 우선순위에서 저만큼 멀어진 거래처가 될 수밖에 없다.
. 제품을 판매할 때 기획력, 가격,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시기'도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 내 브랜드를 만들면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할 줄 알겠지만 사실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해야 하는 날이 더 많다.
▶ 나의 브랜드를 준비 중이다. 사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하나도 몰라서 너무나 막막하지만, 일단 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라도 계속 정리해가야겠다.
▶ 뾰족한 질문을 나름 자주 던지는 편이다. 나에게도 주변 사람에게도. 확실한 도움이 된다.
▶ '시기'는 참으로 중요하죠. 특히 리듬이 이렇게나 빠른 지금 사회에, '타이밍'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느낌이다.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뭔가 해내고만 싶은데, 마음만 답답해질 때가 많다. 하지만 지금처럼 계속 치고 나가면 그날이 올꺼야!!
2장: 화려하게 침몰한 통통배
. 앞으로 직원을 채용할 때는 결을 확인할 수 있는 질문을 많이 던지고 싶어.
▶ 나도 같은 생각을 자주 했다. 전전 직장에서는 '핏'이 맞는 사람을 고용한다고 했는데, 결이라는 단어가 더 와닿네요. 직원뿐만 아니라, 삶 자체가 결이 맞는 사람과 함께 할 때 가장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듯하다.
3장: 목적지가 없는 돛단배
. 이미 행복한 사람에게 어떤 행복을 더 줄 수 있을까?
. 좋을 때 즐거운 것이 팀워크가 아니다. 힘들 때 흔들리지 않는 것이 팀워크다.
. 리더의 크기가 조직의 크기.
.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공부해야겠다. 좋은 리더는 절대로 마음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 회사 대표가 아닌 팀을 이끄는 리더가 돼야겠다.
▶ 나도 항상 '어떻게 더?'라는 질문을 하는 사람이 되자!
▶ 팀워크의 정의를 보면서 많은 공감을 했다. 힘들 때 흔들리지 않는 것. 그런 끈끈한 팀워크면 너무 행복하겠다.
▶ 리더의 크기... 나의 크기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 롤리도 공부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렇다. 공부를 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식은 책 읽기가 될 수 있겠는데, 제가 다녔던 3군데 직장 대표님은 모두 독서를 굉장히 많이 하신다. 다행히 지금의 나도 책 읽기를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독서모임도 운영하게 되었다.
4장: 팀워크라는 모터가 달린 요트
. 전문가의 말을 잘 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상황에 맞도록 유연하게 수정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우리의 상황은 우리만 알 수 있으니까.
.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남들 앞에서 '나의 역할'을 분명히 소리 내 이야기하면 더 큰 사명감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 판매자로서 답을 찾지 못할 땐, 내가 소비자가 돼 보는 것이다.
. 요즘 소비자는 '좋은 제품'은 당연하거니와 제품 이상의 '가치'를 소비하고 싶어 한다.
. 돈도 없고 마케터도 없는 작은 브랜드에서 할 수 있는 마케팅이라고는 고객을 감동시켜 아주 느리지만 조금씩 단골을 만드는 것뿐이라고 생각한다.
. 한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인생과 마주하는 일이라는 거창한 말이 있다.
. 만드는 이와 소비자, 두 파트를 모두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곳이 진정한 좋은 브랜드라는 것입니다.
. 엄마 음식을 먹으면 엄마의 컨디션과 기분이 체크될 만큼 결과물이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뭔가를 만들 때 그것을 대하는 태도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다.
. 뭔가 잘못되고 있을 때야 그게 잘못됐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런데 알아차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 수치에 집중하면 패배감을 자주 느낄 수 있다. 대신 액션 자체에 집중하면 팀이 힘을 모아 그 액션을 해 나가는 과정 자체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 '나의 역할'을 소리 내 이야기하는 것. '선언'의 힘이 생각났다. 선언의 힘 덕분에 다양한 소소한 습관을 고친 나로서 이 말에 대한 공감이 크다.
▶ 판매자로서 답을 찾지 못할 땐, 소비자가 돼 보는 것. 크으~~
▶ 만드는 이와 소비자를 모두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좋은 브랜드. 크으~~ 보통은 소비자를 가장 우선으로 심지어 오로지 소비자만 생각하는데, 만드는 이의 행복이 더 중요할 수도? 그 행복이 제품에 담길 테니까 말이죠?
▶ 늦었어도 알아차릴 수 있다면 다행이다! 저는 이런 긍정적인 마인드를 너무 좋아한다. 아쉽고 힘든 순간에도 힘과 희망을 가져다줄 수 있다.
5장: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크루즈
. 세상엔 이미 수없이 많은 브랜드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우리 브랜드가 이 세상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가 곧 브랜드의 미션이다. 브랜드의 자존감과도 같은 문제다.
. 행복은 어쩌면 가까이 두기 힘든 큰 것이 아니라 그저 늘 곁에 있는 작은 것이 아닐까 싶었다.
. 너무 하찮고 작아서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
.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 100점짜리 행복을 열흘에 한 번씩 느끼는 사람보다, 10점짜리 행복을 매일 느끼는 사람이 조금 더 행복하다는 것이다.
▶ 나의 브랜드가 이 세상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 답을 찾아가고 있는 요즘이다.
▶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크으~~ 마음만 먹으면 행복해질 수 있데요. 크으~~
역시 행복을 다루는 브랜드의 마인드! 근데 사실 이게 사실인데, 대부분 사람들은 작은 행복을 너무나 소홀히 대한다. 나도 마찬가지겠지? 매일 10점짜리 행복을 찾아서 느끼는 연습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