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빈 차 신호를 깜빡 거리는 차에
무심하게 걸어가던 남자가 황급히 탄다.
기사는 남자가 반가운지,
손님이 반가운지,
입가에 살짝 미소를 띤 채 동행을 시작한다.
남자는 어디까지 가야 하는지 목적지를 이야기하지 않고
기사는 굳이 남자의 목적지를 묻지 않은 채
둘의 동행은 이어진다.
무심하게 걸어가던 남자가 황급히 탄
기사의 차에는,
아직 빨간 불이 깜빡인다.
<빈 차>.. 빈 차.. 빈.. 차..
사탕처럼 녹여먹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어요. 두고 먹을 수 있고 시간 지나면 끈적하기도 한, 사탕 빼면 사랑 남는 글이요. 사랑 빼면 당신 남는 글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