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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말서
무덤
by
서미
Mar 8. 2020
밤마다 묻는 관습 같은 시체에도
온기는 있었다.
네가 내게 질문할 때마다
나는 너를 묻지.
내게 묻는 너를 나는 묻는다.
*
아침이 밝고 너의 잔해를 어루만지며 깬다.
너를 묻은 어젯밤이 떠오르지만
내일은 떠오르지 않는다.
내일
을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는 날들은 너무 외롭다.
내일을 생각하지 않고, 너를 묻었으나
나는 내일 또 애처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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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
사탕처럼 녹여먹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어요. 두고 먹을 수 있고 시간 지나면 끈적하기도 한, 사탕 빼면 사랑 남는 글이요. 사랑 빼면 당신 남는 글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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