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양의 <아프리카 40일 : 송양의 여행에세이 2025 정은출판
모로코/카나리아 제도/세네갈/코트디부아르/상투메 프린시페/앙골라 공화국/나미비아/남아프리카 공화국/마다가스카르/모리셔스
6번째 아프리카 여행을 마치고
월파출판의 대표로 캄차카, 몰타, 아이슬란드 각각 세계 각지의 여행책은 물론 시집, 소설, 수필집, 평론집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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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화 <세계 여행의 종착지, 아프리카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2025 Bookk(부크크) : 아프리카 동·남부 7개국을 여행하며 만난 아프리카의 자연과 문화, 역사의 상징들에 관한 이야기
57생
홍대 교육학과 명예교수 포르투갈, 이태리 한달살기 책들도 있고 아프리카 패키지를 다녀오고 쓴 책인데 여행 짐 싸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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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책 일기라고 하기엔 뭣하지만 남편의 오랜 희망지 아프리카로 다녀왔다. 참고서는 2권만 읽었다. 난 수년간 “세계테마기행”, “걸어서 세계 속으로”, “톡파원 25시”, “다시 갈 지도(폐지)” 다 봐오고 있으니까
*관광 2026년 2월 보름동안 패키지여행이지만 인생최고 럭셔리 여행을 다녀왔다. 이른바 아프리카일주 6국 14일 [케냐/탄자니아/짐바브웨/잠비아/보츠와나/남아공]
*여행 최고수들이 모였던 작년 중남미여행에서 들은 정보로 아프리카 끝판왕이라는 나미비아와 잔지바르가 포함된 걸 끊었다가 결국 8명이 안 모여서 취소/ 변경당했다(!).
1~2일차 인천발 23:55 에미레이트항공 비즈니스석 기내박이다. <0>두바이 환승, <1>케냐 나이로비 도착 골프선수인 가이드를 만나서 호텔로 이동했다. 잠시 짐을 풀고 나이로비 시내의 교통체증을 1시간 이상 체험하고 아프리카 댄스디너쇼 Safari Park Hotel & Casino에 가서 밥 먹고 돌아왔다. 멋지고 젊고 예쁜 댄서들. 많고 많은 종류의 고기뷔페. 지금부터 아프리카 맥주 시작 터스커 맥주. 음료는 각자가 계산하는 것 같지만 다른 패키지와는 다른 건 여행팀 16명 전체를 한 명(팀)이 계산하는 게 일정 내내 끝까지 이어졌다^^. Nairobi Serena Hotel 204호
3일차 복숭아(이건 남아공 수입)랑 현지 과일들 종류도 많고 너무 맛있고 일정 내내 특히 아보카도 망고 오렌지 콩 최고. 정말 맛난 조식 먹고 일찌감치 출발해서 오전 9시 국경 열자마자 나망가 출입국 통과했다. 물론 시간은 좀 걸린다. 비자도 50$주고 <2>탄자니아로 들어갔다. 분명히 케냐가 더 잘 산다고 했는데 국경 넘으니 탄자니아가 훨씬 집과 길 등 환경이 넓고 깨끗하고 풍경도 좋았다. 아루샤까지 버스로 3시간쯤 걸려 도착한 후 멋진 커피농장 로지 가든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번엔 세렝게티 맥주. 아루샤 공항은 작고 잔지바르 가는 비행기는 아주 많아 아주 복잡했다. 우리는 여기서 경비행기를 1시간 타고 세렝게티로 갔다. 6명의 승객이 탄 아주 작은 기체였는데 조종사가 20살 남짓의 너무 앳된 흑인 아가씨여서 더더 겁났다. 비행장에서 내린 바로 그 자리에서 지프차 3대에 2-3쌍씩 나눠 타고 제대로 된 예고도 없이 (가이드 불만 시작) 세렝게티 국립공원 1차 드라이브가 시작되었다. 공평하게 차를 바꿔타려고도 했지만 우린 3일 내내 라파엘 기사의 3호차를 탔다. 오히려 좋았다. 코끼리, 사자, 표범, 버펄로 (코뿔소만 빠진 BIG5 게임드라이브를 하루에 해냈다) & 기린, 멧돼지, 하마, 하이에나, 원숭이... 동물 안 좋아하지만 남편이 하도 원해 따라온 건데 첫날부터 생각보다 아주 좋았다. 수십 마리가 가족으로 떼로 모여 늘어져 누워있는 모습이 왠지 좀 안돼 보였지만 나무 위의 표범과 기린이 멋졌다. 내내 만나게 된 코끼리와 기린, 얼룩말 등은 전혀 안 궁금했던 애들인데 동물원에서만 봤던 애들하고는 때깔과 덩치, 분위기가 하늘땅 차이가 나게 근사했다. 정말 의외였다.
>Serengeti Serena Lodge 22호 로지가 열악하다 했고 그런 줄 알았는데 아주 좋았다. 열악이란 데를 모르는 사람들의 말 같다. 에어컨과 슬리퍼 없는 거 빼곤 고급 호텔에 전혀 안 꿀린다. 멋진 세렝게티 뷰 독채건물이었고 물에 광물이 많다고 양치도 생수로 하라 하더라만 특별히 나쁘거나 불편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이제 물갈이와 말라리아모기는 내내 조심했다. 로지에서의 석식 뷔페는 아주 근사하고 멋졌다. 이 두 단어만 보름 내내 하다니 내 어휘력도 참 한심하네. 딴 게 없어서 다시 세렝게티맥주.
본격여행 2일차에 가이드가 공동경비를 1인당 70$이나 걷어 기분이 상했다. 10만원이 넘잖아. 이 여행은 최고의 럭셔리 여행으로 노팁 노쇼핑 아닌가. 반대하면 걷지 않겠다면서 공개적으로 물은 것도 기분 나쁘고 몇억이 움직이는 대표여행이라 베테랑이 왔을 텐데 그래서 우리를 이용할 줄 아는 거라 더 기분 안 좋았다.
(여행 마치고 나서 씀. 결론적으로 중간에 그리 쓸 돈이 많지 않았다. 물도 충분히 보급하지 않았고 여행사에서 지불해야 할 팁과 입장료 등을 우리가 낸 것도 있었고 원주민 학교 등에의 기부와 일부 봉사팁은 너무 적게 줘서 민망하게 만들었다. 결정적인 잘못은 끝날 때 지불내역 대강으로라도 안 알려준 거 용납 못하겠더라. 여행사에 사용내역서 요구 민원을 넣고 싶다. 물론 딱 들어맞게 잔액 0인 보고서가 오겠지만 그걸 쓰면서라도 반성하게 하고 싶었다. 중식, 석식에서 우리들이 산 음료를 한 번도 빠짐없이 가이드도 먹었는데 늘 술이었다. 감사인사는 빠질 수 있다 해도 근무 중에 사양하거나 조심했어야 한다. 더 큰 잘못은 안내 즉 가이드의 문제이다. 항상 뒤에 따라다닌 우리에게 정보가 전달되진 않아 국경을 수없이 오가는 와중에 헤매거나 뒤처진 적도 있고 민망한 순간도 있었다. 호텔에서 자기 방을 알려주지도 않았고 다음날 일정이나 날씨 등 정보 등에 대한 안내도 거의 없었다. 짐 싸고 옷 챙겨 입기 불편했다.
여하튼 첫날이니 참자하고 경비 걷는 것에 반대를 안 했다, 아니 차마 못했다. 우린 직장에선 둘 다 최고 보직이자 원로인데 여기선 막내였다. 이번엔 8쌍의 부부여행이었는데 1분이 사정으로 남자분만 오셨다. 패키지는 부모자식이나 형제자매 가족이나 친구들이 오기도 하는데 이건 부담이 아주 큰 것이다 보니 모두 부부인 것이 좋았는데 나이차도 최고령자 아저씨와 최연소자 내(!!!!!)가 11~12살 (난 공식적으론 나이가 한 살 더 많으니까) 차이였다. 연봉의 아주 많은 부분을 바치고 온 우리 부부와는 달리 예상대로 나머지 모두 내가 만난 최고의 부~자들이었다. 게다가 여유와 교양이 있는 분들이라 더더 좋았다. 어느 모임에 빌런이 없다면 내가 바로 빌런이라더니 그런가 싶을 정도로 좋았다. 사실 패키지여행에선 팀원들 스트레스가 솔직히 적지 않잖나. 시간 안 지키거나 무례하거나 욕심 많은 사람들.
4일차: 일찍 아침을 먹고 다시 세렝게티 국립공원 사파리 2차 게임 드라이브를 했다. 충청도 크기라니 어제와 다른 동네를 돌았다. 임팔라, 코끼리, 피기피기, 하이에나, 얼룩말, 치타 등을 보았다. 현실 같지 않을 정도로 많은 수의 누떼의 이동장면이 최고였다. 얼룩말들과 코끼리 가족들. 지프차에 올라간 치타도 하이라이트였다.
충분히 보고 공원 가운데 조성된 중식 장소로 가서 도시락을 받아먹었다. 분명 훌륭한 호텔로지에서 아침에 싸준 밀박스인데 다른 외국인들의 케이터링이나 도시락들에 비해 너무 초라하고 맛없었다. 거의 남겼는데 그걸 또 가이드가 듬성듬성 걷어 오후 마사이마을 애기들한테 주잖다. 아니 이 여자야, 미리 말했으면 아예 몇 개는 안 먹었지. 맘 아프게... 받은 생수 새것들도 주자니까 그건 플라스틱이라 환경오염돼서 안된단다. 걷어간 남은 도시락엔 개별 비밀포장된 과자와 빠ᆞ강이 천진데 그건 괜찮나. 또 맘에 안 들었다. 내가 빌런인가 가이드가 빌런인가.
오후엔 세렝게티를 떠나 올두바이 협곡으로 갔다. 마사이부족 마을 방문은 역시 예상대로 난 맘 아파서 싫었다. 시골학교에 장학사 방문하면 하듯 기중 이쁜 아이가 나와 알파벳을 읽고 때가 꼬질꼬질한 아이가 기어 다니고 도시에 나가 대학을 다녀왔다는 추장만 말 그대로 뒤룩뒤룩 살이 쪄있고 주민들은 너무 말라있었다. 사람이 사는 것 같지 않은 민속촌 같은 마을의 광장 전체는 기념품 파는 수레로 다 채워 있었고 난난 이런 여정엔 반대지만 일행들은 아이들을 안고 사진 찍고 쓰다듬더라. 웃긴 건 나쁜 균에 감염될 수 있으니 가이드가 그랬다고 가장 헌 옷을 입고 와 버리고 가더라. 만지지 않아서 안 버린 게 아니라 난 아까워서 못 버린다ㅋㅋ 부끄럽지만 내가 보기엔 아주 좋은 옷들, 아깝더라.
>Ngorongoro Serena Lodge 24호 여기 호텔도 어제 이상으로 경치가 아주 좋았다. 전 객실이 분화구 뷰였다. 바다 해넘이를 능가할 정도로 석양이 근사했다 석식 식당에선 생선과 스테이크 그리고 킬리만자로 맥주.
5일차: 응고롱고로 분화구에서 사파리 게임 드라이브를 했다. big5에서 빠진 코뿔소를 여기서 보고 채웠다. 독수리, 금관조, 가젤, 이랜드, 얼룩말, 원숭이, 하마, 홍학, 누, 타조, 자칼... 말 그대로 사자굴과 새끼들, 방금 새끼 낳은 가젤, 사자굴옆에서 새끼 돌보는 사자들, 지난 사파리와는 달리 완전 평야라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죽으러 혼자 와 있다는 대장 코끼리 할배의 홀로 평야 한가운데 커다랗게 홀로 선 모습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점심은 럭셔리 로지로 귀환해서 카레 생선을 먹고 사파리맥주
아루샤로는 차량으로 돌아갔다. 비포장길을 3일 내내 종일 운전하는 기사들 대단하다. 친절하고 예의 발랐다. 버스기사도 사파리 기사도 고수입이라 인기가 많은지 아내들도 많았다.
아루샤 로지도 완전 럭셔리였는데 큰 벽으로 둘러싼 별천지였다. 바로 옆까지 이어진 거리는 헌 옷과 헌 신발로 꽉 찬 리어카 행렬의 시장거리였다. 한국에 있는 거 몽땅 다 갖다 주고 싶었다.
>Arusha Serena Hotel 26호 뷔페였고 여기서 잠베지맥주. 음식은 내내 맛있다.
6일차: 일찍 아침 먹고 별천지 호텔 출발, 이틀 전 거쳤던 탄자니아 국경까지 버스 타고 나왔다. 날이 흐려 킬리만자로 산은 먼발치 실루엣도 구경 못했지만 아프리카 길 멋있다. 아주 최근에 새로 닦인 길이라 했는데 잘 뚫려있다.
점심때 케냐 나이로비 귀환해서 한식당 Ain에 들어와 푸짐한 한식 한상 먹었다. 순두부, 김치, 불고기, 잡채, 나물... 오늘은 터스커 맥주. 케냐에 왔으니 케냐원두 9$에 200ㅎ짜ᆞ리 식당에서 구입. 마트 갈 시간도 경황도 없네. 영상에서 보니 에티오피아는 장시간 커피의식까지 있고 일생을 커피 즐기던데 케냐 사람들은 커피를 별로 마시지 않는다. 커피숍이 이제야 많이 생기고 있지만 벌이에 비해 너무 비싸단다. 케냐AA는 지구 반대편에서도 그리 유명한데 아니더라. 잠시 들른 metz bronze 예술카페도 커피값이 한국만큼 비쌌다.
아, 또 하나 2월이니 한여름인데 하나도 안 덥다. 적도인데도 고지대라 그렇단다.
영화 아웃오브아프리카는 몇 달 동안이나 내 가슴을 아프게 했는데 (덴)카렌 브릭슨 기념관에 들러 산책하는 동안은 그냥 편안했다. 여기서 17년밖에 안 살았는데도 그 유럽여성을 오랜 간 존경하고 기려주는 아프리카사람들의 인성이 곱다.
>Four Points by Sheraton Nairobi Airport 402호 정말 공항 안의 호텔이다. 그래도 몇 킬로 빙빙 돈다. (예전 중남미 페루 리마의 호텔은 공항 바깥인데도 그다지 넓지도 않은 건널목 하나만 달랑 건너 호텔건물이었다. 그땐 엄청 놀라웠다. 호텔에서 탑승구까지 걸어서)
호텔뷔페 석식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 드디어 일행들이 다 친해져 부부가 떨어져 남녀가 따로 끼리 모여 먹기 시작했다. 부자들은 음료들을 잘 안 마신다. 우리만 (+가이드) 맥주, 와인 주구창창 먹고 주스도 탄산도 술도 건강 때문에 잘 안 마신다. 와인만 몇 분이 가끔 즐길 뿐,
7일차: 일정표엔 도시락 조식이었으나 4시 반 뷔페로 해줘서 좋았다. 나이로비윌슨공항에서 07시 25분발 케냐항공이었는데 3시간 이상 연착했다. 지지난달 이 비행기 치킨 기내식 먹고 단체식중독 걸렸다던데 난 그냥 베지 에그 샌드위치 먹었다. 여행사에서 항공사 대상으로 건 소송은 이겼을까?
몇 시간 안 걸려 <3>잠비아 Harry mawaanga nkumbula 국제공항. 생애최고 귀여운 리빙스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우유니 공항보다 귀엽지는 않으나 온 공항에 우리 비행기 딱 한 대 내려 광장 같은 활주로를 걸어 건물로 들어간다. 우리만 내리고 나머지 승객들은 남아공으로 가는 비행기다. 딱 환승버스정거장 같다. 며칠 뒤 우리가 탈 비행기이다. 왔다 갔다 할 두 나라는 유니비자다. 짐바브웨+<4>잠비아 50$를 공항에서 발급.
버스에 기다리고 있던 기사는 피스, 가이드는 티엔. 싹싹하고 친절해서 첨으로 앞에 타고 가다가 한국말 가르쳐줬더니 내내 “짱”을 외친다. 나중에 옷이랑 신발, 우의 등을 주고 왔다.
예쁜 정원형 호텔에 짐을 두고 잠비아편 빅토리아 폭포를 지나 국경을 통과하고 (며칠간 내내 너무 여러 번 왔다 갔다 해서 그때마다 출입국 관리소를 거쳐 도장을 받지만 잠비아인지 짐바브웨인지 도통 모르고 다니게 된다) 짐바브웨 국립공원으로 들어갔다. 잠베지 강변식당에서 중식을 먹고 첨으로 생맥주를 마셨다. 이때부터 사람들 사진을 찍어주기 시작했다. 우리보다 나이도 많고 그나마 젊은이들이랑 늘 사는 우리의 사진 찍는 실력이 제일 나았다. 한번 보여줬더니 다들 난리가 나서 나중에 귀국 직전까지 가는 곳마다 남편 앞에 줄을 좌악 섰다. 뒷배경 날리거나 자연스러운 포즈는 내가 봐도 잘 찍긴 하다. 내 사진은 없다. 찍고 나면 늙은 모습이 영 낯설다. 대문자 T인 큰 딸은 뭐 어때? 똑같은데? 이젠 받아들이세요, 나이 먹는 거 나쁜 거 아니에요 이런다 나쁜 놈. 둘째는 엄마가 그러니까 나도 닮아서 사진을 자꾸 지워요. 돼지 같아서 ㅠㅠ
일정표에 나온 관광지로 들른 잠베지 목각시장은 너무 초라하고 정신없고 안 깔끔하다. 더구나 며칠 후 타게 될 남아공 국내선에서 화물 추가 비용을 내기 싫은 우린 쇼핑 결코 안 한다.
잠베지강에서 보트 선셋 크루즈를 타고 무제한 음료와 술, 적당한 안주를 즐겼다. 우리 팀은 술 거의 안 하지만 우린 잠베지맥주, 사바나사이다맥주,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로제와인 아주 야무지게 마셨다. 우리만 서민인가.
유일한 선택관광인 15분 180$짜리 헬기투어는 권하지도 다니지도 않았다. 가이드 수수료 없나 봄^^
빅토리아 폭포가 보이는 곳에서의 낭만적인 저녁식사(Helipad Dinner)는 없었고 크루즈랑 같은 회사인 듯 직원도 메뉴도 겹치고 맛도 별로. 전체 일정 중 사파리 중식 말고는 가장 별로였다. 또 잠베지맥주.
>Avani Victoria Falls Hotel 3203호지만 1층이다. 얼룩말과 기린이 문 앞을 댕기는 풀장 딸린 정원호텔이다.
8일차: *여행사 단독이라는 BAMBA TRAM 투어로 짐바브웨편 빅토리아 폭포를 봤다. 일정표상의 일출관광 후 호텔복귀 조식은 아니었고 조식 후 기차 타기였다. 그다지 럭셔리는 아니고 안내양이 따라 타서 목적지 다리 위에 임시 카페를 차리고 아마룰라 크림위스키를 접대해 주는 것이었다.
이제 또 국경을 넘어 <5>보츠와나로 갔다. 근처 제일 잘 사는 나라라더니 호텔도 리조트도 많고 신호등도 있다.
Mowana resort 식당 점심 뷔페에서 첨으로 다른 한국 여행팀을 만났다. 이제 보츠와나맥주. 이제야 우리 차례가 돌아와 음료를 샀다. 점심이고 다들 안 드셔서 제일 싸게 먹혔다.
쵸베 국립공원을 사파리 보트로 돌았다. 음료도 제공되고 2층배라 1층 그늘이고 편안하고 좋았다. 코끼리 머드목욕과 하마똥싸기가 단연 최고. 지프 사파리와는 또 다른 매력이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 여행 내내 대체로는 맑았고 더운 곳엔 적절히 흐리고 비도 와서 안 더웠다. 선풍기를 2대나 가져간 내겐 딱이었다. 아프리카가 이렇게 쾌적하다니.
저녁은 정장 수준을 요구한 짐바브웨 빅폴호텔 정찬 석식이었다. 코스요리 메인은 소 생선 라자냐. 그전에 시간이 남아 빅토리아 폭포와 국경 다리가 보이는 호텔 정원 카페에서 커피와 와인도 했다.
(2박) Avani Victoria Falls Hotel
9일차: 10:25발 비행기였는데 12시 40으로 연기된 덕분에 덕분에 호텔조식을 편안하게 먹었다. 준비된 중식 도시락샌드위치를 들고 공항카페에 일행들과 같이 놀았다. 완벽한 막내 구실로 주문도 받고 서빙도 하고 계산도 심부름도 했지만 즐거웠다. 부자 언니오빠들 참 재밌다. 기내식은 치킨&베지 또 먹었다.
귀여운 공항에서 그 환승비행기를 다시 타고 <6>남아공 케이프타운으로 간다. 3일이나 버리게 되는 비행기의 경유지일 뿐이라고 생각해서 기대도 안 해서 진정한 아프리카 여행은 여기까지라고 생각했다. 태극기 배지와 모자를 쓴 이ㄷㅇ가이드를 만나 워터프런트로 가 산책을 했다. 분위기 참 좋다. 흑백분리정책으로 빈곤이 더해져 세상에서 제일 위험한 나라라는 데 비싸고 우아한 식당과 거리, 또 별천지다. 테이블마운틴으로 올라가는 회전케이블카는 강풍으로 운행정지되어 머무는 3일 동안 기회를 노려보기로 한다.
석식은 성북정인데 한식당 중 주인도 메뉴도 분위기도 제일 별로였다. 귀하디 귀한 홍어회, 갈치가 나오면 뭐 하나 그리 불친절한데. 또 맥주.
>The Capital 15 on Orange Hotel 513호 시내 호텔이다. 번화가라 요 앞마트라도 거리라도 잠깐 나가고 싶은데 한 발짝도 금지다. 현지인과 사는 가이드도 수시로 털린다는 리오데자이네로 해변호텔처럼 주의사항이 단단했다.
그러려니 했는데 남아공은 브라질보다 멕시코보다 더 위험해서 장정도 강도당하는 아주 위험한 나라였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10곳 중 7곳이 남아공이라니....
10일차: 유람선으로 물개 도이커섬으로 갔다. 약을 먹어도 멀미가 너무 심하고 컨디션이 너무 나빠지기 시작해서 일정 중 처음으로 여행 코스에서 못 내렸다. 채프먼스 피크 드라이브 114개 굽이 중 어느 전망대 한 곳.
핫베이, 로드웍 롱비치, 폴스베이 드라이브 길이 다 이쁘긴 했는데... 중식은 랍스터와 생선, 소비뇽블랑 화이트 와인이라 그 상태에서도 또 먹었다. 하긴 나는 항암 중에서도 먹었었다. 그래서 돼~지. 그래서 암이 나았대지. ㅋㅋ
펭귄섬, 보울더스 비치도 구경하고 드디어 유일하게 남아공에서 가고 싶었던 케이프 포인트 정상과 희망봉도 가고 미뤘던 회전 케이블카도 타고 진짜 좋았던 1080m 테이블마운틴에 올랐다. 1067(m라서 그 이름인 듯) 스토어 가서 첨으로 기념품을 샀다. 예쁘게 깎은 코끼리, 코뿔소, 하마. 신용카드는 이제야 처음 썼네.
워터프런트로 돌아와 Blood Diamond 영화 촬영지라는 Den Anker 레스토랑에서 좋은 와인과 스테이크로 럭셔리 만찬. 이제부터 와인 본격적.
(2박) The Capital 15 on Orange Hotel 조식 맛있고 뷰가 테이블마운틴이다. 멋지다.
11일차: 와이너리 174개가 모여있다는 프랜치훅 지역으로 이동, 버스를 두고 와인루트 트램도 타 봄.
1-Vrede en lust 1688 스텔렌보쉬에서 최고의 레드와인을 생산한다네. 넓고 밝은 평원 분위기, 로제, 화이트2, 레드2 먹었는데 리즐링, 말벡, 쉐라. 쉬라.. 난 그다지 와인은 안 외운다. 외워도 외워도 끝이 없을 뿐 아니라 가격도 천지 차이, 난 사람을 믿는다. 내가 즐겨가는 상수역 아니 대한민국 최애 와인바 오토노와 틈만으로 그 사장님 추천만으로 인생 끝까지 버틸 수 있다.
피노타지가 님아공에서만 있다는 와인 정도만 알고 넘어가지. .
2-그랑데 프로방스로 이동했다. 포도밭 옆에 놓인 바구니에서 방금 딴 포도 먹었는데 왜 이리 맛있냐 시고 떫은맛이 하나도 없다. 와인 테이스팅도 멋지고 즐겁게 하고 갤러리도 구경하고 식당도 구경하고 다시 1로 와 중식 line fish 세트메뉴. 우리가 두 번째 음료 턱을 냈는데 이번에도 너무 싸게 감사하다. 여기도 주스가 최고. 드래프트가 있어 우린 또 맥주. 다시 말하지만 한국에선 못 구하니까. 와인보다 더 좋아해서 마시는 게 아니라고, 호텔 돌아와 휴식. 오늘 일정은 대실망이다. 종일 일정이 와이너리뿐인데 이렇게 오크통 하나 안 보고 시음만 하고 밥만 먹고 오다니. 워터프런트 자유시간 쇼핑도 생략이고 저녁 행사로 간다.
18시 Bus Cuisine tour with dinner 이른바 일몰 드라이브. 해안길도 멋지고 음식도 맛있었고 이 부자엉아들이 남편의 사진 실력에 반해서 이제 줄을 서서 기다린다. 귀엽다. 뿌듯하다.
(3박) The Capital 15 on Orange Hotel
12일차 : 아침 먹고 출발, 드디어 국내선 에어링크 항공 타고 케이프타운 떠나 2시간여 만에 요하네스버그 향함. 국내선 수하물 그리 졸았더니 인당 20k 1개라더니 2인 60k이고 무엇보다 역대급 친절한 카운터.
도착하자마자 새 가이드 아저씨 만나 중식 silla 한식당. 맛있고 좋았다. 그리 불편한 거 못 느꼈는데 밥 먹는 새 새 버스로 교체까지 새 가이드가 해놓으셨다. 박식한 저런 가이드랑 내내 다녀야 하는데 쩝. 여기는 남아공 내에서도 치안이 아주 나빠 오히려 묘한 귀족마을 분위기가 있고 정말 백인 1명도 없이 흑인만 있는 시내구역을 버스로 통과했다. 묘했다. 남아공 머무는 며칠 내내 안타까웠고. 행정수도 프레토리아로 가서 유니온빌딩, 산 꼭대기의 전쟁기념관 보고 샌톤 스퀘어, 만델라 동상 있는 호텔로 돌아간다. 그 와중에 융통성 있는 남자가이드 덕분에 대형마트 macro 가서 드디어 쇼핑을 해 본다. 와인도 사고 루이보스차, 원두, 크림을 잔뜩 샀다. 여기 와인은 정말 맛있는데 4병에 43$. 아부 비싸야 20불 정도이다. 남아공 와인은 정식 수입 안돼 한국에선 3~4배, 식당은 10배 가격이 넘는다 하니 귀한 맛에 사가야지.
(또 남아) Sandton-Sun-And-Towers 엘베 앞 1204호. 샌톤 스퀘어와 만델라 동상을 중정 같은 대형 광장을 건물 안에 품은 곳이다. 규모나 외관으로는 젤 으리으리한 호텔이었다. 6층에는 명품거리도 꽤 큰 규모로 있다. 언니들은 루이뷔통, 구찌 등등 쇼핑하러 가신다.
건물 6층에 있는 트럼프 레스토랑 가서 마지막 만찬인 스테이크와 와인, 맥주를 즐겼다. 여의도 엉아와 ㅇ대표 와이프가 같이 생일이라 28만 원짜리 와인 턱을 맛봤다.
13일차: 쇼핑 못한 사람 모여하고 가이드가 부르길래 아침에 2층 마트에 가서 최최종 쇼핑으로 커피, 초콜릿을 샀다. 와인은 말도 안 통하고 복잡해서 추가구입 포기. 이젠 귀국 짐을 싸서 공항 가서 최최최종 쇼핑으로 어머니 드릴 팔찌도 사고 액세서리 몇 개 겟함.
드디어 귀국길 요하네스버그 13:25발 미리 인터넷으로 좌석변경해서 앞뒤로 창가에 앉아갔다. 8시간 정도인데 역대 제일 좋은 시설과 인터넷 속도, 여러 모로 최고의 비행기였다. 승급해서 타본 에티하드 퍼스트만큼 에미레이트 비즈니스가 더 좋았다. EK762를 기억해야 하나.
두바이 환승 3시간 쉬고 다시 8시간 인천으로 향한다. 예정대로 오후 5시 도착. 언제나 긴 여행도 비즈니스와 라운지가 있어 편안함 최고다. 패키지여행 중 끝판왕 끝. 게다가 송영 서비스로 집 공항 간을 출국, 귀국 다 서비스해 주었다. 대한항공도 곧 생길 서비스란다. 엄청난 가격의 상품인데 10만 원쯤 붙여서 진작 만들지.
결론? 내 인생 최고의 여행이었다. 풍경도 무엇보다 사람이.